MYSC, 폐배터리·반도체 핵심 소재에 베팅…엘머티 시드 투자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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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C, 폐배터리·반도체 핵심 소재에 베팅…엘머티 시드 투자 완료

스타트업엔 2025-12-17 11:05: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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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C, 폐배터리·반도체 핵심 소재에 베팅…엘머티 시드 투자 완료
MYSC, 폐배터리·반도체 핵심 소재에 베팅…엘머티 시드 투자 완료

전기차 캐즘(Chasm) 우려 속에서도 배터리 화재 안전성에 대한 시장의 요구는 어느 때보다 거세다. 여기에 반도체 초미세 공정 수율 싸움이 치열해지며 핵심 소재의 국산화 역시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 두 가지 서로 다른 산업의 난제를 독자적인 화학 공학 기술로 풀어내려는 스타트업이 있어 투자 업계의 이목을 끈다.

임팩트 투자사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대표 김정태)가 첨단 소재 스타트업 '엘머티(대표 김정렬)'에 시드(Seed) 투자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2023년 설립된 엘머티는 창업 1년여 만에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과 반도체·디스플레이 전자재료 시장 양쪽에서 유의미한 기술적 성과를 증명하며 초기 자금 확보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의 결정적 계기는 엘머티가 보유한 '난연 식별 라벨용 점착 소재' 기술이다.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공정 과정에서의 화재 위험과 배터리 이력 관리의 어려움은 여전히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엘머티는 나노 난연제 배합 기술을 통해 이 문제를 정면 돌파했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이들이 개발한 소재는 1200℃ 이상의 고열을 견디는 최고 등급 난연성을 확보했다. 동시에 80℃ 이상의 내열성도 갖췄다.

핵심은 화재 상황에서의 데이터 보존 능력이다. 배터리에 불이 붙더라도 라벨이 타지 않고 버텨내, 그 안에 담긴 QR코드 등 데이터가 손실되지 않는다. 배터리의 정보가 화재 후에도 온전히 남게 되어 일종의 '배터리 블랙박스'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다. 이는 폐배터리 선별 속도를 높이고 재활용 공정의 자동화를 가능케 해 산업 전반의 효율을 끌어올릴 기술로 평가받는다.

엘머티의 또 다른 축은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다. 특히 '이중경화형(Dual-Cure) 점착제'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중경화형 점착제는 열(Heat)과 자외선(UV)을 복합적으로 사용해 점착력을 조절하는 고기능성 소재다. 반도체 웨이퍼를 자르는 다이싱 공정이나 마이크로 LED 같은 초소형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필수적으로 쓰인다. 공정 초기에는 부품을 단단히 잡고 있다가, 작업이 끝나면 자외선을 쏘아 끈적임 없이 깔끔하게 떼어내는 것이 기술의 관건이다.

그간 해당 시장은 일본 기업들이 독점해오다시피 했다. 기술 장벽이 높고 품질 기준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엘머티는 이 고가 소재의 국산화를 통해 국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의 비용 절감과 공정 수율 개선을 돕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잔여물(Residue) 문제 없이 깔끔한 박리가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투자를 주도한 MYSC 해민영 수석은 단순한 기술력을 넘어 문제 해결 능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해 수석은 "전기차 배터리 화재라는 사회적 불안 요소와 반도체 핵심 소재의 해외 의존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폐배터리 분야에서 시작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확장 가능한 기술적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는 점도 투자 유치에 주효했다.

김정렬 엘머티 대표는 기술의 확장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배터리 안전 라벨을 넘어 방산 등 극한 환경을 견뎌야 하는 다양한 첨단 산업으로 기술을 적용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양산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하는 소재 기업으로 자리 잡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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