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전북에서 최근 10년간 화목보일러 화재로 11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전북자치도소방본부가 발표한 2015∼2024년 화재 통계를 보면 이 기간 화목보일러 화재는 311건 발생했다.
이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없었으나 11명이 다치고 19억4천6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81%(252건)에 달했다. 이 중에서도 가연물을 근접 방치한 경우가 89건으로 가장 많았고 불씨·불꽃 등 화원을 방치한 경우는 81건이었다.
올해도 지난 15일 오전 8시 50분 무주군 설천면의 한 주택에서 화목보일러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나 건물이 모두 타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가연물을 보일러 주변에 쌓아두거나 불씨 관리가 미흡한 상태에서 장시간 사용할 경우 작은 불티가 주변으로 번지며 주택 전체 화재로 확산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또 화목보일러를 사용한 뒤에는 가연성 물질을 치우는 등 주변을 정리하고 연료 투입 후 투입구를 확실히 닫는 등 기본적인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오숙 도 소방본부장은 "작은 부주의가 반복돼 큰 화재로 이어지는 만큼 화목보일러를 취급할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화목보일러 사용 가구를 중심으로 예방 홍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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