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7년만에 개방 진해 웅동벚꽃단지, 내년에도 상춘객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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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7년만에 개방 진해 웅동벚꽃단지, 내년에도 상춘객 맞는다

연합뉴스 2025-12-17 10:33: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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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군항제 때 한 달 개방…왕벚나무·겹벚나무 개화시기 조절 시범사업도

진해 웅동벚꽃단지 진해 웅동벚꽃단지

[창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올해 57년 만에 일반에 개방된 경남 창원시 진해구 웅동벚꽃단지가 내년에도 상춘객들을 맞이한다.

진해구는 국내 최대 봄꽃축제인 진해군항제에 맞춰 내년에도 웅동벚꽃단지를 한 달 동안 개방한다고 17일 밝혔다.

웅동벚꽃단지는 올해 57년 만에 처음으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 단지를 포함한 웅동수원지는 국방부 소유로, 1968년 북한군의 청와대 기습 시도 사건인 이른바 '김신조 사건' 이후 50년 넘게 출입이 통제됐다.

그러다가 2021년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지역 주민들 간 협약을 계기로 웅동벚꽃단지 개방사업이 추진되면서 올봄 드디어 개방됐다.

진해군항제를 전후한 3월 20일부터 4월 19일까지 한 달간 4만2천명이 넘는 상춘객들이 웅동벚꽃단지를 다녀갔다.

웅동벚꽃단지에는 수십 년 수령의 왕벚나무가 291그루, 겹벚나무가 145그루 있다.

왕벚나무는 벚꽃 하면 흔히 떠올리는 연분홍 꽃을, 겹벚나무는 더 짙은 진분홍 꽃을 피운다.

올해 웅동벚꽃단지를 찾은 일부 관광객들은 두 나무 개화 시기가 다른 점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겹벚나무 개화 시기가 왕벚나무보다 통상 2주가량 늦다 보니 올해 웅동벚꽃단지 개방이 끝나갈 즈음에야 겹벚꽃이 피기 시작해서다.

진해구는 관광객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내년에는 웅동벚꽃단지 개방 시기를 다소 늦추는 한편 겹벚나무 10% 정도는 개화 시기를 앞당겨보기로 했다.

진해구는 겹벚나무 15그루 정도를 개화 시기 조절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하고, 이들 나무에 대해서는 바닥에 은박지를 깔아 햇빛을 더 받게 하고 거름도 더 많이 준다.

다만, 이 사업이 이론상으로는 가능하지만, 실제 개화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지 효과를 장담할 수는 없어 진해구는 일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해 성과를 보고 향후 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진해구는 웅동벚꽃단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벚꽃단지 내 평상·의자 등 편의시설 추가 설치, 진입도로 확장·정비 공사 등을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추진한다.

정현섭 진해구청장은 "긴 시간 미지의 공간으로 남아 있다가 올해 개방된 웅동벚꽃단지에 대한 관광객들의 관심이 매우 컸다"며 "새 관광 명소로 떠오른 웅동벚꽃단지를 진해군항제와 연계한 봄철 관광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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