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개혁신당과 국민의힘이 단일한 특검법안을 만들어도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통과가 어렵다는 지적에 "주요 인사들이 가서 강력 투쟁을 해야 한다"며 "예전 '드루킹 특검'은 당시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죽을 각오로 투쟁해서 얻어낸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단식이든지, 머리를 깎든지 강력하게 투쟁하면 국민들이 알아준다. 추운 데 가서 마이크를 잡든 방법이 다 있다"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양당 의원들) 전부 다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통일교 특검 요구에 '절대 수용 불가. 언감생심'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정 대표가 고압적인 것 같다"며 "지금 자당의 3선 의원이자 장관인 사람이 종교단체에서 돈 받았다는 의혹으로 사퇴한 상황인데 언감생심을 갖다 붙이는 것은 기본적 언어능력의 부재"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특검을 바라는 여론이 높아지면 국민들한테도 언감생심이라고 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국민의힘과 지방선거 연대 가능성에 대해 "생각보다 뜻이 일치하는 게 많지만 그것 때문에 연대하지는 않는다"며 "선거 연대는 안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좋아하는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두 가지 말이 있다. '외계인이 쳐들어오면 한국과 일본이 아무리 싸우더라도 손을 잡아야 된다. 쇄신은 때를 미는 세신이 아니라 뼈를 깎는 쇄신이다'"며 "국민의힘은 지금 때를 밀려고 하고 있다. 그거 가지고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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