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 해외축구가 12월 2주 차 스포츠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관심도를 기록했다.
한국체대 AI융합 스포츠분석센터가 12월 2주 차(8~14일) 네이버 검색어트렌드를 바탕으로 발표한 스포츠 종목 관심도 조사에서 해외축구는 143.5점을 기록하며 전체 1위에 올랐다. 전주 대비 관심도는 하락했으나, 주요 해외 리그와 국제 대회 일정이 집중되며 가장 높은 수치를 유지했다.
해당 기간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1 등 유럽 주요 리그의 12월 중순 일정이 이어졌다. 리그 선두 경쟁, 상위권 맞대결, 강등권 싸움 등이 동시에 전개되면서 경기 결과와 순위 변화에 대한 검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말 라운드를 중심으로 빅클럽 간 맞대결이 연이어 열리며 해외축구 전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일정이 포함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12월 둘째 주에는 리그 페이즈 경기(9~10일)가 진행돼 결과 및 순위 변동, 상위권 경쟁 구도에 대한 검색 수요가 집중될 여지가 컸다.
EPL은 12월 중순부터 연말까지 촘촘한 라운드가 이어지는 구간으로, 매치위크 진행에 따라 경기 결과·순위·부상 변수에 대한 검색이 연동되는 흐름이 나타난다. 여기에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들의 출전 여부와 경기 결과, 팀 내 입지와 관련한 검색도 해외축구 관심도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나타났다.
2위는 국내배구로 111.9점을 기록했다. V리그 정규 시즌이 중반을 향해 가면서 순위 경쟁과 주전 선수 활약, 연승·연패 흐름에 대한 검색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3위는 국내농구로 104.1점을 기록했으며, 프로농구 정규리그 일정이 이어지며 관심도가 전주 대비 상승했다.
국내축구는 39.5점으로 4위에 자리했다. K리그 시즌 종료 이후 승강 결과가 확정되면서, 구단별 향후 거취와 재편 움직임에 대한 검색이 일부 이어졌으나 전주 대비 관심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위는 해외농구로 33.3점을 기록했다. 이 외 종목별 관심도는 해외야구 23.5점, 국내야구 14.0점, 해외골프 9.9점, 국내골프 9.1점 순으로 조사됐다.
점유율 기준으로는 해외축구가 2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국내배구가 23%, 국내농구가 21%로 뒤를 이었다. 국내축구는 8%, 해외농구는 7%로 집계됐으며, 해외야구(5%), 국내야구(3%), 해외골프(2%), 국내골프(2%)가 뒤를 이었다.
한국체대 AI융합 스포츠분석센터는 2020년 6월부터의 스포츠 관심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본 지수는 2016년에 산출된 ‘스포츠’ 전체 키워드의 평균 관심도를 기준값(10점)으로 한다. 조사에서 산출된 관심도 점수는 기준값을 중심으로 한 상대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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