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시 남부 32km지역 마을에서 일주일 넘게 계속된 폭우와 홍수로 16일(현지시간) 화이트 강 제방이 붕괴하면서 1명이 숨지고 2100명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현지 당국이 발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대피령은 3급으로 " 당장 대피" (Go Now)수준의 다급한 상황에서 내려졌다. 주 비상사태도 선언되었다.
현지 스노호미시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은 16일 폭풍우 관련 사망자 발생도 발표했다. 스노호미시 부근 홍수 지대에 세워진 대피 경고 간판을 지나쳐 간 30대 남성 운전자 한 명이 깊이 1.8미터의 물 속에 잠긴 승용차 안에서 발견되었고,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밥 퍼거슨 워싱턴 주지사는 16일 기자회견에서 "2번 고속도로가 몇 달 동안은 폐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곳은 일주일 넘게 악천후와 홍수가 계속되면서 도로 등 기반 시설 파괴로 주 정부가 이미 복구 공사를 시작하고 있다.
워싱턴 주 교통국은 주 서부지역의 도로 여러 곳이 이미 침수로 폐쇄되어 심각한 교통난이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줄리 메레디스 주 교통부 장관은 " 일부 고속도로와 간선도로가 홍수로 쓸려나가고 노면이 파괴되어서 길이 없어진 곳도 많다"고 밝혔다.
미 국립 기상청은 워싱턴주 북부에 앞으로도 며칠 동안 폭우와 일부 산지의 폭설, 강풍이 계속되어 피해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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