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다 선두주자 루미나, 볼보 계약 무산 직후 파산 보호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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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다 선두주자 루미나, 볼보 계약 무산 직후 파산 보호 신청

M투데이 2025-12-17 09:30: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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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자동차용 라이다 센서 기술 선도 기업인 루미나가 최근 볼보(Volvo)와의 핵심 공급 계약이 무산된 지 몇 주 만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루미나는 텍사스 남부지방법원에 법정관리 신청서를 제출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총 자산은 약 1억~5억 달러, 부채는 5억~10억 달러 수준으로, 재정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30억 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로 업계를 선도하던 루미나는 재정 압박과 시장 채택 속도 둔화로 인해 극심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파산 신청은 볼보의 라이다 계약 취소 발표 직후에 나왔다. 볼보는 2026년형 SUV 모델인 ES90과 EX90에서 루미나 라이다 옵션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그 배경으로는 “고객 수요 부족과 라이다 하드웨어 공급 제한”을 언급했다. 

볼보는 또한 루미나가 계약 의무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루미나의 주요 매출원이 무산되면서 회사의 재정 압박은 가중됐다.

루미나는 창립자 오스틴 러셀(Austin Russell)이 CEO로 재직하던 시절 기술 선도 기업으로 각광받아, 5년 전 상장 당시 시장의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러셀이 약 7개월 전에 CEO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로 재정적 어려움과 전략적 방향성 문제를 겪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법정관리 과정에서 루미나는 라이다 사업부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루미나 반도체는 약 1억 1,000만 달러에 현금 매각하기로 합의된 상태다. 

회사는 법정관리 중에도 직원 급여와 복리후생을 유지하며 영업과 라이다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공급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 리치 루미나 CEO는 “법원이 감독하는 판매 절차가 최선의 해결책”이라며 “고객이 기대하는 품질과 서비스를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이다 기술은 자율주행과 고급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개발에 핵심 기술로 여겨졌다. 

루미나는 한때 볼보와의 협력을 비롯해 업계 주요 OEM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 상용화 선두에 서 있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전기차·자율주행 생태계의 변화와 OEM의 공급 전략 수정이 겹치면서 시장 기회가 불확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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