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 "李대통령, ‘환빠’ 지지한 게 아니라 대처 방법 물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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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李대통령, ‘환빠’ 지지한 게 아니라 대처 방법 물은 것"

경기일보 2025-12-17 09:24: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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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한국문화원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한국문화원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으로 주목받고 있는 ‘환단고기’와 관련해 “상상력이 투영된 자기 민족적 사관(史觀)을 반영하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유 관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강연에서 최근 교육부 업무보고 과정에서 언급된 ‘환단고기’를 거론했다.

 

그는 “대통령이 ‘환빠(환단고기의 내용을 사실로 믿거나 그 사관을 지지하는 사람들)’ 이야기를 했던 것은 환빠를 지지해서가 아니고 그 골치 아픈 환빠를 동북아역사재단은 어떻게 대처하느냐고 물어본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2일 이 대통령은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에게 “환단고기를 연구하는 사람들을 비하해서 ‘환빠’라고 부른다. 동북아역사재단은 고대 역사 연구를 안 하느냐”, “환단고기는 문헌이 아니냐”고 물어 논란이 일었다.

 

이를 두고 야권 일각에서는 학계에서 ‘위서’로 판단된 환단고기의 내용을 ‘이 대통령이 사실로 인식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유 관장은 이에 대해 “옛날 고조선이 세계지배했다는 이야기인데, 그것을 우리가 따라야 되겠는가”라며 “그러니까 역사로 증명하는 시기에 자신들의 민족적 열등의식을 그냥 상상력으로 해서 자기만족 했던 사관이 환빠”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은 ‘동북아역사재단은 그런 것을 어떻게 대처하겠느냐’하고 물어본 것”이라며 관련 발언을 두둔했다.

 

한편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란이 확산되자 대통령실은 15일 “고대사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만큼, 해당 분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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