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박물관서 20일 안중근 유묵 '장탄일성 선조일본'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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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박물관서 20일 안중근 유묵 '장탄일성 선조일본' 첫 공개

연합뉴스 2025-12-17 09:19: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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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소장자와 반환 협상 성공…내년 4월 5일까지 특별전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이달 20일부터 내년 4월 5일까지 경기도박물관 기증실에서 안중근 의사를 조명하는 특별전 '동양지사, 안중근-통일이 독립이다'를 연다.

유묵 '장탄일성 선조일본' 유묵 '장탄일성 선조일본'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별전에서는 국보급 가치를 가진 안중근 의사의 유묵 '長歎一聲 先弔日本(장탄일성 선조일본)'이 일반에 최초 공개된다.

'큰 소리로 길게 탄식하며 일본의 멸망을 미리 조문한다'는 의미를 담은 이 유묵은 죽음을 앞두고도 흔들림 없었던 안 의사의 기개와 역사관, 세계관이 오롯이 담긴 것으로 평가된다.

세로 135.5㎝, 가로 41.5cm 크기의 유묵은 안 의사가 여순감옥 등을 관장하던 일본제국 관동도독부 고위 관료에게 건넨 것으로 전해진다.

관료의 후손이 일본에서 보관해 오던 것을 국내 한 민간 탐사팀이 발견했고, 귀환 협상을 하는 과정에 올해 초부터 경기도도 합세해 지난 8월 반환에 성공했다.

국내에서 공개된 바 없는 유묵은 경기도의 민간자본보조(24억원)로 광복회 경기도지부에서 구매했으며 현재 경기도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돼 있다.

특별전에서는 제국주의 시대를 살았던 안중근 의사의 사상과 철학, 독립운동의 흔적을 다채롭게 구성해 소개한다.

'제국주의 쓰나미와 사대주의로부터 독립', '독립전쟁과 동양평화의 꿈', '조일(弔日)과 광복, 그리고 남북분단' 등 3개 주제로 전시한다.

안중근 특별전 안중근 특별전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개막식 날에는 경기도박물관 아트홀에서 '안중근 통일평화포럼'도 열릴 예정이다.

포럼에서는 김광만 윤봉길의사기념센터장이 '장탄일성 선조일본의 발굴경위와 소장내력'을, 이희일 국제법과학감정원 원장이 '안중근의사 지문·장인 분석'을, 이동국 경기도박물관장이 '장탄일성 선조일본의 작품 분석과 특질'을 각각 주제 발표한다.

특별전 관람은 무료이며,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박물관 누리집(musenet.ggcf.kr)을 참조하거나 전화(☎ 031-288-5400)로 문의하면 된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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