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베네수엘라 정권 테러조직 지정하고 유조선 전면 봉쇄 명령... "마두로 대통령 축출 위한 전방위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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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베네수엘라 정권 테러조직 지정하고 유조선 전면 봉쇄 명령... "마두로 대통령 축출 위한 전방위 압박"

원픽뉴스 2025-12-17 09:17: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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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 베네수엘라를 해외 테러조직으로 공식 지정하며 석유 유조선 전면 봉쇄를 명령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절도와 테러, 마약 밀수, 인신매매를 비롯한 다양한 범죄 사유로 베네수엘라 정권을 외국 테러조직으로 지정했다"며 "베네수엘라를 출입하는 모든 제재 대상 유조선에 대해 완전하고 전면적인 봉쇄를 명령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지난주 베네수엘라 연안에서 석유 유조선을 나포한 데 이어 나온 것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겨냥한 압박 수위를 한층 높이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는 남미 역사상 가장 거대한 해군력으로 완전히 포위됐다"며 "이 규모는 앞으로 더 커질 것이며, 그들이 느낄 충격은 이전에 경험한 적 없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석유 부문에 대한 추가 제재를 단행하면서 유조선 압류를 통해 마두로 정권의 주요 수입원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향후 베네수엘라산 석유를 운반하는 유조선을 더 많이 나포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이란산 석유를 운반한 전력을 근거로 선박 압류의 정당성을 확보할 방침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조치는 표면적으로 마약 유입 차단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세계 최대 석유 매장량을 보유한 베네수엘라의 에너지 자원 확보와 중국의 영향력 견제라는 전략적 목표가 깊이 관여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전 세계 석유 매장량의 약 17퍼센트인 3천억 배럴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매장량의 거의 4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현재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의 최대 투자자는 중국입니다. 중국국영석유공사(CNPC)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PDVSA와 합작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베네수엘라 석유 수출의 80퍼센트를 중국이 구매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마두로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퇴진을 제안했으나 거부당한 바 있으며, 이후 카리브해 지역에 군사력을 대폭 증강하며 압박 강도를 높여왔습니다.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가 항복할 때까지 선박을 계속 공격할 것"이라고 밝혀 이번 군사 작전의 궁극적인 목표가 마두로 정권 교체에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지난 몇 주간 미군은 카리브해와 동태평양 국제 해역에서 최소 25차례의 선박 공격을 실시해 95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는 지난달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뒤 미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컨퍼런스에서 "1조 7천억 달러 규모의 기회"라며 베네수엘라의 석유, 가스, 광물 자원을 미국 기업에 전면 개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마차도는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베네수엘라의 "무한한 잠재력"을 강조하며 미국과의 협력 의지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유조선 몇 척의 추가 압류만으로도 베네수엘라의 현금 흐름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전직 국무부 관계자인 톰 워릭은 "트럼프 행정부의 전략이 현금 흐름 차단을 명확히 겨냥하고 있다"며 "베네수엘라가 보유한 현금이 적기 때문에 유조선 손실이 빠르게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국제사회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군사 작전이 합법적 전쟁 행위의 범위를 넘어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며, 미국 의회에서도 초당적인 검증 요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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