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KB금융 새 리더십 윤곽…증권·저축銀 CEO 거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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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KB금융 새 리더십 윤곽…증권·저축銀 CEO 거취 주목

더리브스 2025-12-17 09:16: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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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KB손해보험 구본욱 대표, KB증권 강진두 대표 후보, KB저축은행 곽산업 대표 후보, KB캐피탈 빈중일 대표, KB자산운용 김영성 대표, KB증권 WM부문 이홍구 대표, KB부동산신탁 성채현 대표. [그래픽=황민우 기자]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KB손해보험 구본욱 대표, KB증권 강진두 대표 후보, KB저축은행 곽산업 대표 후보, KB캐피탈 빈중일 대표, KB자산운용 김영성 대표, KB증권 WM부문 이홍구 대표, KB부동산신탁 성채현 대표. [그래픽=황민우 기자] 

KB금융그룹이 내년 각 계열사 리더십 윤곽을 드러냈다. 경영 변화보다 안정을 택한 기류가 강한 모습이다. 자회사 CEO 7명 중 2명을 제외하곤 연임에 무게가 실렸다.

KB증권 IB(기업금융)부문에는 강진두 경영기획그룹장 부사장이 처음 대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KB저축은행은 현 KB국민은행 곽산업 개인고객그룹대표 부행장이 추천을 받았다.

현 KB증권 김성현 IB부문 대표와 KB저축은행 서혜자 대표 거취는 연말 인사에 좌우될 전망이다. 이들 대표가 그룹에서 또 다른 중책을 맡을지 별다른 역할 없이 퇴장할지 주목된다.


KB손보·운용·캐피탈·신탁 CEO 연임


KB금융지주는 16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해 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6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KB증권 IB부문과 KB저축은행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재추천 후보로 연임 대상이다.

KB증권 이홍구 WM부문 대표는 선임 이후 고객 가치 중심 영업기반을 강화하고 초개인화가 기반인 디지털 플랫폼 고도화 노력을 통해 WM 자산규모를 확대하는 성과를 시현했다는 점이 연임 근거가 됐다.

증권과 쌍벽으로 비은행 실적을 견인한 공로에 KB손해보험 구본욱 대표도 후보다. 그는 리스크 관리 전문성을 기반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장기인보험 점유율을 개선하는 등 시장 지위를 확대하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받았다.

KB자산운용 김영성 대표는 재임기간 AUM(운용자산)과 당기순이익을 균형감 있게 성장시킨 점, ETF(상장지수펀드), 연금, TDF(타깃데이트펀드) 등 핵심 영역에서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는 성과 창출 역량을 보유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이밖에도 KB캐피탈 빈중일 대표는 ‘KB차차차’ 기반 혁신금융 서비스 확대와 우량자산 중심 포트폴리오 구축 성과가 인정됐다. KB부동산신탁 성채현 대표는 악화된 부동산 환경에도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체질 개선을 완수할 추진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KB증권·저축은행 세대교체·디지털 인사로


조직 안정에 무게가 실린 후보 선정 결과에도 변화는 있었다. 강진두 부사장은 기업금융, 인수금융, 글로벌 등 다양한 IB 영역에서 전문성을 갖췄다는 점을 인정받아 KB증권 IB부문 대표 후보가 됐다. 그는 영업과 경영관리를 두루 경험한 균형감으로 안정적인 세대교체와 지속 성장을 동시에 견인할 수 있는 준비된 리더라는 평가도 받는다.

현 KB증권 IB부문 김성현 대표는 양호한 IB 부문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연임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강 부사장이 후보로 오르며 임기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김 대표는 그간 5연임에 성공해 7년째 자리를 지켜오며 업계에서도 장수 CEO로 꼽혀왔다.

KB저축은행 대표로 추천된 곽산업 현 국민은행 개인고객그룹대표 부행장은 디지털과 마케팅을 아우르는 경험을 토대로 회사를 ‘Kiwibank’ 중심 디지털 전문 채널로 변화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꼽혔다. 아울러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한 은행과의 시너지 창출 역량 기대도 받는다.

KB저축은행 첫 여성 CEO인 현 서혜자 대표는 지난해 취임 첫해 흑자 전환이라는 성과로 첫 연임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좌초된 셈이 됐다.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자산 관리로 내실 경영 기틀을 다졌단 평가도 있었지만 올해는 다시 적자 전환으로 부진한 성적을 냈다.


연말 그룹 인사 관전 포인트 


KB금융지주. [그래픽=황민우 기자]
KB금융지주. [그래픽=황민우 기자]

대추위가 추천한 후보들은 이달 중 해당 계열사의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최종 심사 추천을 통해 각 주주총회에서 선임이 확정될 예정이다. 신임 대표이사 임기는 2년, 재선임된 대표이사 임기는 1년이다.

대추위는 “새로운 성장기반 마련을 위한 ‘사업방식 전환’과 ‘시장ᆞ고객의 확장’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는 분들을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며 “추천된 후보자들께서 각 계열사의 내실있는 성장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KB금융이 고객과 시장, 주주에게 더욱 신뢰받는 ‘국민의 금융그룹’이 될 수 있도록 기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직 CEO인 KB증권 김 대표와 KB저축은행 서 대표는 각각 연임 대열에 합류하진 못하게 됐지만 그룹 중책을 맡게될 가능성이 남아있다. KB금융은 연말 막바지 그룹 인사에서 기존 계열사 대표이사를 주요 그룹 부문장에 앉힌 전례가 있어와서다.

지난해 인사를 보면 한차례 연임한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글로벌부문장으로, KB국민카드 이창권 대표는 디지털부문장으로 선임돼 양종희 회장 체제를 뒷받침하는 그룹 투톱을 이뤘다. 올해도 그룹 연말 인사에 김 대표와 서 대표 거취가 달라질 수 있어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다.

KB금융 관계자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임기 종료 대표이사들에 대해선 연말 인사까지 지켜봐야 한다”며 “지난해에도 은행과 카드 대표가 지주 부문장으로 왔기에 계열사 CEO 거취는 연말 인사까지 봐야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저축은행 CEO 교체는 실적 영향이 아니냐는 질의에는 “업황이 문제이지 개인 경영의 문제인가에 대해선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저축은행 영업 환경 자체가 비대면으로 많이 바뀌고 있기에 그 부분에 힘을 싣기 위해 방향성 측면에서 새로 모신 인사”라고 이 관계자는 답했다.

김은지 기자 leaves@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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