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15일부터 희망퇴직 접수를 받고 있다.
대상은 부지점장 이상 직원 중 근속 15년 이상·1967년 이후 출생한 직원, 4급 이하 직원 중 근속 15년 이상·1985년 이전 출생한 직원(1985년생 포함), 리테일 서비스 직원 중 근속 10년 이상인 직원이다.
희망퇴직자는 특별퇴직금으로 출생년도 등에 따라 월 기본급 기준 7개월에서 31개월분 급여를 받게 된다. 희망퇴직자들은 내년 1월 2일자로 떠난다.
앞서 NH농협은행도 지난달 18~21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10년 이상 근무한 일반 직원 중 40세 이상이 대상으로 월평균 임금 20개월치를 지급한다. 1969년 출생한 만 56세 직원에는 월평균 28개월치 임금을 준다. 희망퇴직일은 12월 31일이다. 지난해 농협은행에서는 391명이 떠난 바 있다.
올초 KB국민은행에서 647명, 신한은행에서 541명, 우리은행에서 429명, 하나은행에서 263명(상·하반기) 등 1880명이 희망퇴직했다.
연말 농협은행 희망퇴직자까지 확정되면 올해 5대 은행의 희망퇴직자는 2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달 희망퇴직자 신청을 받은 수협은행 등을 고려하면 전체 숫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은행 직원들의 수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5대 은행의 총 임직원 수는 7만1548명으로 1년 전(7만2625명)보다 1077명 줄었다. 영업점도 감소세다.
5대 은행의 국내 영업점 수는 올 상반기 기준 3759곳으로 1년 전(3920곳)보다 161곳 감소했다.
한편 은행권 희망퇴직자들의 평균 퇴직금 규모는 특별퇴직금과 법정퇴직금 등 5억원 중반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각 은행의 '2024 경영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희망퇴직자들은 1인당 평균 3억5027만원의 특별퇴직금을 지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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