뎀벨레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와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을 제치고 최고 영예를 안았다. 지난 9월 발롱도르 수상에 이어 FIFA가 주는 최고 권위 상까지 거머쥐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선수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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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상식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활약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해당 기간 뎀벨레는 PSG가 창단 첫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포함, 4개 트로피(리그1, 프랑스컵, 트로페 데 샹피옹)를 들어올리는데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공식전 53경기에서 35골 16도움을 기록한 뎀벨레는 특히 UCL에서만 8골을 넣는 맹활약을 펼쳤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뎀벨레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전술 변화로 중앙 공격수로 기용된 후 기량이 폭발했다.
1991년 제정된 FIFA 올해의 선수상은 2010년부터 발롱도르와 통합 운영되다가 2016년부터 별도로 시상하고 있다. 수상자 선정은 FIFA 가맹 221개국 감독과 주장, 기자단, 팬 투표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위 5점, 2위 3점, 3위 1점으로 점수를 매겨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FIFA가 공개한 각국 주장 투표 결과를 보면 손흥민(LAFC)은 1순위로 뎀벨레를 꼽았고 2순위로 ‘절친’ 해리 케인(뮌헨)을 지목했다. 3순위는 야말이었다. 흉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의 선택 역시 1순위는 뎀벨레였고, 2순위엔 야말, 3순위엔 비티냐(PSG·포르투갈)를 선택했다.
PSG와 플라멩구의 FIFA 인터컨티넨탈컵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시상식에 참석한 뎀벨레는 “팀 동료들과 나에게 투표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며 “모든 목표를 이뤄낸 2025년은 PSG 역사에서 최고의 해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엔리케 감독은 아르네 슬롯(리버풀), 한지 플리크(바르셀로나) 감독을 제치고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PSG의 또 다른 주역인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올해의 골키퍼로 선정됐으며, 남자 베스트11에는 PSG 선수 6명이 포함되는 영예를 안았다.
여자 부문에서는 3년 연속 발롱도르 수상자인 아이타나 본마티(바르셀로나)가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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