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미국의 유명 사전 출판사 메리엄웹스터는 올해의 단어로 저품질 디지털 콘텐츠를 뜻하는 '슬롭(slop)'을 선정했다.
16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메리엄웹스터는 "주로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대량으로 생산되는 질 낮은 디지털 콘텐츠라는 의미"라며 이렇게 밝혔다.
AI로 대충 쓴 책이나 SNS에 넘쳐나는 조잡한 AI 영상 등이 슬롭에 해당한다.
메리엄웹스터는 사람들이 슬롭을 짜증스러워하면서도 열광적으로 소비했다고 평했다.
원래 슬롭은 18세기에 '부드러운 진흙'이라는 뜻으로 사용되다가 19세기에 '음식물 쓰레기'를 뜻하게 됐고 이후 범위를 넓혀 '쓰레기'나 '가치 없는 것'을 의미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도 2025년 '올해의 단어'로 '슬롭'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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