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파마리서치의 지분 5% 이상을 확보하며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
지난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앤 씨오 인터내셔널 피엘씨(Morgan Stanley & Co. International plc)는 파마리서치 전체 발행주식의 5.31%에 해당하는 55만1,265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규 보고했다. 보유 목적은 ‘단순투자’로 명시됐다.
모건스탠리는 이달 9일 이전부터 파마리서치 주식 50만632주를 장기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후 10일부터 15일까지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을 추가 확보하면서 5% 보고 기준을 넘어섰다. 총 투자 금액은 약 195억 원 규모다.
거래 내역을 살펴보면, 모건스탠리는 지난 10일 일부 물량을 매도한 뒤 같은 날 3만8,312주를 대량 매수하며 지분율을 빠르게 끌어올리면서 변동보고 의무가 발생했다. 이후에도 매도와 매수를 병행하며 보유 물량을 조정했고, 최종적으로 55만 주 이상을 확보했다.
시장에서는 모건스탠리가 파마리서치의 단기 실적 개선과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내부거래를 제거한 연결 기준으로 파마리서치의 미국향 수출 매출은 올해 1분기 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7% 증가했으며, 2분기에는 83억 원으로 230%, 3분기에는 96억 원으로 495% 늘어났다.
이 같은 실적 흐름은 파마리서치가 글로벌 시장, 특히 미국에서 빠르게 입지를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글로벌 대형 IB가 직접 지분을 확대하며 주요 주주로 나섰다는 점에서, 파마리서치의 해외 성장 전략과 수익성에 대한 신뢰가 반영된 투자라는 분석이 나온다.
Copyright ⓒ M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