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김건하(왼쪽)와 한국가스공사 양우혁은 프로에 데뷔하자마자 인상적인 활약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제공|KBL
프로에 입성한 고등학생들이 KBL을 습격하고 있다.
울산 현대모비스의 김건하(174㎝),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양우혁(이상 18·178㎝)은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데뷔하자마자 많은 기회를 받고 있다. 특급 유망주라는 기대에 부응하듯 인상적인 플레이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현대모비스 김건하(왼쪽)가 양동근 감독에게 조언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KBL
김건하는 2019년 현대모비스의 연고지명을 받아 이번 시즌 프로에 데뷔했다. 양우혁은 2025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가스공사에 입단했다. 둘 모두 아직 고3이다. 신장은 다른 팀 가드들에 비해 확실히 작다. 몸싸움을 이겨낼만한 다부진 몸도 아니다. 그러나 둘 모두 드리블 기술과 스피드가 좋다. 적극적인 돌파, 과감한 슛 시도, 동료의 움직임을 살리는 이타적인 플레이 등을 통해 프로에 연착륙하고 있다. 대선배들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은 당당함이 가장 큰 무기다.
먼저 두각을 드러낸 건 양우혁이었다. 그는 프로 두 번째 경기였던 6일 안양 정관장전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16점을 올렸다. 어시스트 7개까지 보태며 동료와 안정적인 호흡을 자랑했다. 5경기서 평균 14분 42초를 뛰며 5.4점·1.8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신인드래프트에서 가스공사의 과감한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실력으로 증명하는 중이다.
한국가스공사 양우혁(오른쪽)이 강혁 감독에게 조언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KBL
김건하와 양우혁 모두 현역 시절 KBL의 최고 가드로 불렸던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44), 강혁 가스공사 감독(49)의 밑에서 뛰고 있다. 감독들은 현역 시절 경험을 살려 디테일한 부분까지 아낌없는 조언을 건네고 있다. 레전드의 노하우를 바로 흡수하는 만큼 김건하와 양우혁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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