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애플이 내년부터 2027년까지 준비 중인 신제품 로드맵의 윤곽이 최초로 드러났다.
15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iOS 26 초기 개발 버전이 탑재된 아이폰 프로토타입이 외부에 유출되며, 향후 수년간 애플이 준비 중인 제품 로드맵과 기능들이 상세하게 드러났다.
아이폰 폴드(폴더블 아이폰), AI 시리, 신형 맥북, 비전 에어, 헬스 구독 서비스 등 거의 전 제품군에 걸친 전략이 알려진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아이폰 폴드다. 해당 제품은 내년 9월 출시가 예상되며, 애플은 화면 접힘 자국 없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구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아이폰 17e, 아이폰 Air 2, 아이폰 18 프로 / 프로 맥스 등 신형 라인업도 내년에 줄줄이 출시될 전망이다.
위치 추적기 에어태그2(B589)는 UWB 초광대역 기술 성능 향상, 블루투스 개선, 스토킹 방지 기능 등이 포함된 채 2026년으로 출시가 연기된 정황이 나타났다.
또 신형 애플 TV, 홈팟 미니 2, 벽걸이형 홈 허브, 탁상형 로봇, 미공개 홈 액세서리(J229) 등도 대거 포착됐다. 이는 애플이 스마트홈 생태계 강화를 위한 하드웨어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저가형 맥북도 코드명 ‘J700’으로 등장했다. A18 프로 칩을 탑재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M4 탑재 아이패드 에어, M5 기반 맥북 에어·프로, M6 기반 고성능 맥북 프로까지 포함돼 애플 실리콘 라인업의 전면 확대가 예정돼 있다.
또. 비전 프로를 보완하는 '비전 에어(Vision Air)'가 새롭게 포착됐다. 더 가볍고 저렴한 모델로, 2세대 비전 프로와 함께 AR 시장 내 접근성을 넓히는 전략이다.
AI 글래스, AR 안경, 디스플레이 없는 웨어러블 시제품도 다수 등장했지만 일부는 개발 중단 상태로 확인됐다.
시리는 대화 이해, 계획 수립, 개인화 응답, LLM(대규모 언어모델) 기반 검색 기능 등을 포함한 대대적 개편이 예정돼 있으며, 이들 기능은 2026년 봄 업데이트에 포함될 전망이다.
이번 유출은 2025년 중반 시점의 내부 개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일부 기능과 제품은 최종적으로 출시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반도체, 생태계를 통합하는 애플의 전방위적 전략이 코드 기반으로 최초 확인됐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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