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네이마르의 재계약이 유력하다는 소식이다.
글로벌 매체 ‘ESPN’은 17일(한국시간) “산투스는 네이마르와의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협상은 막바지에 이르렀다. 기존 계약은 이달 말에 만료된다. 네이마르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인 네이마르 시니어와 산투스 보드진이 이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6개월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를 떠난 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맹활약하다가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알 힐랄로 이적했다. 천문학적인 연봉을 수령했지만 네이마르는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뛰지도 못했고 1년 반가량 통째로 날렸다. 알 힐랄에서의 공식 출전 기록은 7경기 1골 3도움. 알 힐랄은 네이마르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네이마르는 친정팀 산투스로 향했다. 이번 시즌 초반부터 부상에서 회복해 스쿼드에 포함됐고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시즌 중반에 햄스트링 부상이 발목을 잡긴 했으나 막판에는 다시 돌아와 투혼을 보여주었다.
산투스는 강등 위기에 놓였으나 네이마르의 시즌 막판 투혼 덕에 12위로 마무리했다. 네이마르는 36라운드 스포르트 헤시피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37라운드 유벤투드전에서는 무려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최종전이었던 크루제이로전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해 팀의 3-0 승리에 기여했다. 산투스의 막판 3연승은 극적인 잔류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네이마르의 ‘투혼’이라고 언급하는 이유는 바로 그가 부상을 참고 뛰었기 때문이다. 헤시피전이 끝나고서 영국 'TNT 스포츠'는 "의사들은 네이마르에게 반월판 부상으로 인해 시즌 잔여 경기에 나서지 말라고 권고했다. 산투스는 강등을 피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네이마르는 의사들의 조언을 무시한 채 헤시피전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해 산투스의 강등권 탈출을 이끌었다. 네이마르는 경기가 끝난 뒤 감정이 북받쳤다"라고 전한 바 있다.
시즌 아웃 부상임에도 네이마르는 팀의 잔류를 위해 꾹 참고 경기를 뛰었다. 네이마르의 내년 월드컵 브라질 대표팀 승선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산투스는 네이마르가 월드컵에서 뛸 수 있도록 재계약을 체결하려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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