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유동성 방어 후 투자 재가동···신성장부문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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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유동성 방어 후 투자 재가동···신성장부문에 집중

뉴스웨이 2025-12-17 07:18: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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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 안정화에 집중해 온 롯데그룹이 다시 투자에 시동을 걸고 있다. 자산 효율화와 유동성 확보를 통해 단기 유동성 우려를 일정 부분 해소한 만큼, 미래 성장성이 기대되는 사업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투자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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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5조9246억원 유동자산 보유

자회사 롯데렌탈 1조6000억원 등 자산 매각

바이오 사업 2772억원 유상증자, 올해 두 번째 자금 조달

맥락 읽기

과거 PF 부실·실적 악화로 유동성 위기설

자산 효율화·현금 창출력 강화로 위기 극복

투자 확대 대신 재무 관리와 선택적 투자 전략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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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앤리조트, 뉴욕 팰리스 호텔 토지 7000억원에 인수 결정

임대 구조 고정 비용 절감, 글로벌 핵심 자산 장기 보유 목적

인수 자금은 자산 유동화와 외부 투자로 조달

롯데그룹은 지난 15일 롯데호텔앤리조트가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더 뉴욕 팰리스 호텔'의 토지를 약 7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롯데호텔은 지난 2015년부터 해당 건물을 임차해 운영해 왔으나 토지주인 뉴욕 가톨릭 대교구가 매물을 내놓으면서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대 구조에서 발생하던 고정 비용 부담을 줄이고, 글로벌 핵심 입지 자산을 장기 보유하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인수 자금은 보유 자산 유동화와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롯데그룹은 바이오 사업에 대한 추가 투자 계획도 내놨다. 롯데지주는 지난 10일 종속회사인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송도 1공장 건설을 위해 277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롯데지주와 롯데홀딩스가 그룹 차원에서 참여한다. 이는 지난 3월 2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이은 올해 두 번째 자금 조달로, 바이오를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 같은 투자 재개 배경에는 재무 구조 개선이 자리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롯데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와 롯데케미칼의 실적 악화가 겹치며 한때 유동성 위기설에 휩싸였다. 이후 그룹 차원의 자산 효율화 작업을 통해 현금 창출력 확보에 주력해 왔다.

롯데그룹은 자회사인 롯데렌탈을 약 1조6000억원에 매각했으며, 코리아세븐 ATM 사업부(약 600억원), 롯데웰푸드 증평공장(약 210억원), 롯데케미칼의 파키스탄 PTA 생산 자회사 LCPL(약 980억원) 등을 잇달아 처분했다. 이와 함께 마트·백화점 유휴 부지 유동화, 부동산 자산 재평가, 신종자본증권 발행과 주가수익스와프(PRS) 활용 등을 통해 계열사별 유동성 방어력을 높였다.

그 결과 롯데지주는 지난 9월 말 기준 5조9246억원의 유동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유동자산을 포함한 총자산은 23조2352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약 5740억원 증가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주요 계열사의 차입 부담과 업황 회복 속도를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향후 투자 역시 과거와 같은 전방위적 확장이 아닌, 재무 관리 기조를 유지한 가운데 선택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롯데그룹은 지난 2022년 발표한 5년간 37조원 투자 계획에 따라 헬스앤웰니스, 모빌리티, 식품, 유통·관광·호텔 등 핵심 분야에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다만 유통과 식품 부문은 소비 둔화와 경쟁 심화로 단기간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그룹은 바이오 등 장기 성장성이 기대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를 이어가는 한편, 인수합병(M&A)을 통한 '제2의 성장엔진' 발굴에 보다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공격적 확장보다는 재무 부담을 관리하는 범위 내에서의 신중한 투자 전략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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