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북동부 해안의 알하니야 마을 부근에서 16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출신 이민들 32명의 선박이 전복되면서 물에 빠졌지만 모두 구조되었다고 리비아 불법이민 단속국이 발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배에 타고 있던 전원은 구조되어 알바이다의 난민 보호 센터로 이송되었다고 알자발 알 아크다르의 이 기관 지국이 밝혔다. 구조된 인원들 중 일부 경상자들은 곧 응급처치와 필요한 치료를 받았다.
이번 사고는 해상의 기상 조건이 악화하면서 일어난 것이라고 리비아 단속국은 밝혔다.
그러면서 해상의 악조건이 불법 이민들에게 얼마나 위험한지 경고하고, 이른바 "죽음의 보트"들이 험악한 기후와 항해의 악조건에 맞닥뜨리면 심각한 인명 피해가 발생한다고 발표했다.
리비아는 아프리카 국가들 중에서도 지중해 연안의 가장 긴 해안선을 보유하고 있어 유럽행 이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빠른 뱃길 출발점이 되어왔다.
2011년 무암마르 가다피의 축출 이후 계속된 이 나라의 정치적 불안정과 허술한 국경 수비로 인해, 리비아는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이민자 밀항이 쉬운 편이다. 밀항업자들의 조직이 번창하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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