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결산] 화제의 인물 :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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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결산] 화제의 인물 : 국내

연합뉴스 2025-12-17 07:11: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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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2025년 한 해에도 굵직한 이슈들이 이어진 가운데 사회 각 분야에서 여러 인물이 뉴스의 중심에 섰다.

이재명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여파 속에 치러진 조기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며 국민주권정부를 출범시켰다. 탄핵심판대에 오른 윤석열 전 대통령은 결국 헌법재판관 전원 일치로 파면된 뒤 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았다.

나라 전체의 운명이 걸렸던 탄핵 국면에선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입'에 전 국민의 시선이 집중됐다.

산업계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법 리스크를 털어내고 위기 극복을 위한 행보를 이어갔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세기의 이혼' 소송 결과에도 관심이 쏠렸다.

K-컬처의 선전은 올해도 이어져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만든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 감독, 미국 토니상을 휩쓴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 등이 주목받았다.

'페이커' 이상혁은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사상 첫 3연패를 기록했고, 안세영은 배드민턴 여자 단식 최초로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그런가 하면 최고령 현역배우로 활동했던 이순재, 1960년대 한국 영화 르네상스를 이끈 배우 김지미, '1호 개그맨' 전유성, '해뜰날'의 트로트 가수 송대관이 안타깝게도 우리 곁을 떠났다.

취임 선서하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 선서하는 이재명 대통령

[국회사진기자단. 재판매 및 DB 금지]

◇ 계엄 딛고 '빛의 혁명' 힘입어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6월 조기 대선에서 49.4%를 득표하며 21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소년공에서 인권변호사,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를 거쳐 유력 대권후보가 된 이 대통령은 거야(巨野)의 대표로서 윤 전 대통령과 선명한 대립각을 세우면서 재수 끝에 대권을 거머쥐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선서에서 계엄 극복 과정을 "위대한 빛의 혁명"으로 명명하며 "국민의 주권 의지가 일상적으로 국정에 반영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러한 국정철학은 새 정부의 별칭인 '국민주권정부'로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국정 기조로 '실용주의'를 강조하며 국익중심 외교를 펼쳤다. 인공지능(AI)·방위산업 중심의 성장동력 창출과 공직사회 혁신, 내란 잔재 청산에도 주력했다.

계엄 사태 속에서 집권한 이 대통령 앞에는 사회적 분열을 극복해 '정의로운 통합'을 이루고, 격변하는 국제 질서에 대응하는 과제 또한 놓여 있다.

'특검기소' 첫 재판 출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 '특검기소' 첫 재판 출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공동취재단. 재판매 및 DB 금지]

◇ '비상계엄' 사태로 파면되고 법의 심판대 선 윤석열 전 대통령

윤석열 전 대통령은 4월 4일 헌법재판소에서 재판관 전원일치로 파면 결정을 받고 대통령 직위를 상실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헌정사상 대통령이 파면된 두 번째 사례였다.

헌재는 "군경을 동원해 국회 등 헌법기관을 훼손하고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침해해 헌법 수호의 의무를 저버렸다"며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 이익이 파면에 따른 국가적 손실을 압도할 정도로 크다"고 파면 결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파면된 윤 전 대통령을 기다리는 것은 법의 심판대였다. 첫 형사재판은 파면 열흘 만인 4월 14일 열렸다.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선 윤 전 대통령은 "몇 시간 만에, 비폭력적으로 국회의 해제 요구를 즉각 수용해 해제한 사건"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후 이재명 정부는 윤석열 정부 범죄 의혹의 진상 규명을 위해 3대 특별검사를 임명했고, 특검 수사에 따라 윤 전 대통령은 연말까지 수사와 재판을 받았다.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사진공동취재단. 재판매 및 DB 금지]

◇ 윤석열 탄핵심판 이끈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4월 4일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탄핵심판의 선고 요지를 낭독했다.

탄핵심판 선고 후 4월 18일 헌법재판관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문 전 대행은 퇴임식에서 헌재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헌재 심리 과정에서 불거져 나온 사회 일각의 갈등이나 특정 재판관을 향한 비판 등과 관련해선 "학술적 비판은 당연히 허용돼야겠지만 대인논증 같은 비난은 지양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퇴임 후 문 전 대행은 국민적 관심이 집중됐던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등에 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한 강연에선 "탄핵심판 선고가 예상보다 시간이 걸렸지만, 단일 의견으로 결정한 덕에 이후 수용은 빨랐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의 구속을 취소한 법원 결정에 대해서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법리상 의문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재판소원 제도에 관한 의견을 수차례 공개적으로 밝혔으며, 다양한 생각을 에세이 '호의에 대하여'로 펴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사법족쇄 끊어내고 위기극복 나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사건과 관련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되면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10년 가까이 이어진 사법 리스크를 완전히 털어냈다.

이후 이 회장은 국내외에서 숨 가쁜 경영 행보를 이어가며 그룹의 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이끌고 있다.

이 회장의 미국 출장을 전후로 삼성전자는 테슬라, 애플과 연이어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맺었고, 오픈AI와도 초거대 AI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관련 전방위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메모리 사업도 기술 경쟁력 회복 속에 다시 달리기 시작하면서 3분기 삼성전자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 86조원을 기록했다.

이 회장은 반도체 산업 협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앞세워 한미 관세협상 타결을 측면에서 지원하기도 했다.

연말에는 안정 속 세대교체에 속도를 낸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세기의 이혼'서 한숨 돌린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소송에서 1조4천억원에 가까운 재산분할에 대한 파기환송이 결정되면서 최악의 위기를 피하게 됐다.

대법원은 노태우 전 대통령이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에게 지원했다는 300억원의 출처를 대통령 재임 중 받은 뇌물로 보고, 이를 노 관장의 재산 기여분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파기환송심에서 재산분할액이 큰 폭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커지면서 최 회장은 글로벌 경영환경 대응과 AI·HBM 등 국가전략산업 육성 등 경영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룹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과제를 지속해서 추진하는 동시에 성장 발판을 놓기 위해 현장형 리더를 발탁하는 연말 정기인사를 실시하고, 새 경영진과 그룹 미래 방향을 논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의장을 맡아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이끄는가 하면, 한일 상의 회장단 회의를 열어 양국 경제연대 방안을 논의하는 등 재계 맏형 역할도 수행했다.

한미 관세협상 관련 브리핑하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한미 관세협상 관련 브리핑하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협상의 달인' 트럼프도 칭찬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7월 21일 취임한 지 103일 만에 한미 관세 협상 최종 타결을 이끌었다.

미국이 3천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관련해 '을사늑약'(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발언)에 비유될 정도로 무리한 요구를 해왔으나 투자 한도를 연간 200억달러로 제한하고 투자 시 '상업적 합리성'을 고려하기로 대미 투자 관련 양해각서(MOU)에 명시하는 등 한국의 우려를 최소화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0월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방한 중 첫 공개행사에서 협상 상대국 실무자인 김 장관을 콕 집어 공개적으로 칭찬해 주목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 사람들이 말하길 그(김정관 장관)는 매우 터프하다고 한다"고 소개한 뒤 "좀 덜 유능한 사람을 만났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매기 강 감독 '케이팝 데몬 헌터스' 매기 강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글로벌 흥행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 매기 강 감독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 감독이 만든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올해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6월 2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케데헌'은 역대 넷플릭스 영화와 시리즈를 합쳐 가장 많이 본 작품에 올랐다. '골든'(Golden)과 '유어 아이돌'(Your Idol), '소다 팝'(Soda Pop) 등 '케데헌'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이 글로벌 차트를 휩쓸었고, '골든'은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와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1위를 석권했다.

강 감독은 서울에서 태어나 5살 때 가족과 함께 캐나다 토론토로 이주했다. 드림웍스, 블루스카이, 워너브라더스, 일루미네이션에서 스토리 아티스트 등으로 일했고, '케데헌'은 강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강 감독은 9월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어린 관객들에게 "자신만의 개성을 끌어안고, 두려워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건넸다.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미국 토니상 휩쓴 '어쩌면 해피엔딩' 박천휴 작가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는 6월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한국인 최초로 작사·작곡상과 극본상을 받았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근미래 서울을 배경으로 감정을 깨달아가는 로봇의 이야기를 그린 창작 뮤지컬로 박천휴와 윌 애런슨 작가가 만들었다. 2016년 국내에서 초연했고 지난해 11월 해외 버전으로 제작돼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선보였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토니상 시상식에서 작사·작곡상을 비롯해 작품상 등 6개 부문을 석권하며 한국 창작 뮤지컬 최초로 토니상을 받은 작품이 됐다.

박천휴는 2005년 동국대 문예창작학과에 입학한 뒤 미국 뉴욕대로 건너가 시각예술을 전공했다.

가요 작사가로도 활동한 그는 뉴욕대에서 애런슨 작가를 만나며 뮤지컬 창작의 길로 들어섰다. 박천휴와 윌 애런슨은 2012년 '번지점프를 하다' 음악 작업을 시작으로 '어쩌면 해피엔딩', '일 테노레, '고스트 베이커리' 등의 뮤지컬을 함께 만들었다.

국민 배우 이순재 국민 배우 이순재

[아이엠티브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천상 무대'로 떠난 국민 배우 이순재

대한민국 최고령 현역 배우로 활동한 이순재는 11월 25일 향년 91세로 세상을 떠났다.

영화 '햄릿'을 보고 연기에 눈을 뜬 그는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한 후 1965년 TBC 1기 전속 배우가 되면서 드라마를 통해 수많은 시청자를 만났다.

대표작 중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는 당시 시청률 65%를 기록했고,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표상이었던 '대발이 아버지'로 공감을 끌어냈다.

70대에도 꾸준히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과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는 기존의 근엄한 이미지를 벗고 '야동 순재'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다.

말년까지 연극 무대를 누빈 그는 '장수상회', '세일즈맨의 죽음', '앙리할아버지와 나', '리어왕',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등에서 열연을 펼쳤다.

세상을 떠나기 불과 한 해 전까지도 연기 활동을 쉬지 않던 열정적인 배우였다. 지난해 드라마 '개소리'에 출연해 그 해 KBS 연기대상에서 역대 최고령 대상을 받았다.

'은막의 여왕' 김지미 '은막의 여왕' 김지미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한국 영화 르네상스 이끈 '은막의 여왕' 김지미

원로 배우 김지미는 지난 7일 미국에서 8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사인은 저혈압 쇼크였다.

김지미는 김기영 감독에게 '길거리 캐스팅'돼 1957년 '황혼열차'로 데뷔한 이후 1990년대까지 700여편의 작품을 남겼다.

멜로 영화 '별아 내 가슴에'(1958)로 일약 스타로 떠오른 그는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로 한국 영화 르네상스인 1960년대에 큰 인기를 구가했다. 살인 사건의 중심에 선 묘령의 여인을 연기한 '불나비'(1965)는 '팜므파탈' 매력을 보여준 대표작으로 꼽힌다.

당대 인기 배우 최무룡, 가수 나훈아 등과의 결혼과 이혼으로 숱한 화제를 뿌리며 할리우드 스타 엘리자베스 테일러에 비견되기도 했다.

김기영·임권택·김수용 등 거장들과 작업하며 연기력도 입증했다. 그는 '토지'(1974), '길소뜸'(1985) 등으로 파나마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대종상 여우주연상 등을 받았다.

제작자와 행정가로도 활동해 제작사 '지미필름'을 설립하고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을 지냈다.

'개그계 대부' 전유성 '개그계 대부' 전유성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한국 코미디 흐름 바꾼 '1호 개그맨' 전유성

대한민국 1호 개그맨으로 꼽히던 전유성은 10월 25일 향년 76세로 세상과 작별했다.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탤런트 시험에서 4번 연달아 낙방한 뒤 코미디계 문을 두드렸다. 당시 인기 MC '후라이보이' 곽규석을 찾아가 원고를 써줬고, 1969년 TBC '쑈쑈쑈' 작가로 방송가에 본격 발을 들였다.

그의 트레이드마크는 촌철살인식 개그였다. 당시 코미디가 슬랩스틱 중심이었다면, 전유성은 곱씹어 생각하면 뒤늦게 웃음이 나는 개그,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공연형 코미디를 선보였다.

전유성은 코미디언이나 희극인이라는 단어 대신 '개그맨'이라는 새 용어를 대한민국 최초로 사용한 사람이기도 하다. KBS 개그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창립 멤버였고, 극단 '코미디 시장'을 운영해 안상태, 박휘순, 신봉선, 김민경 등을 발굴했다.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치러졌으며, 고인의 영정이 '개그콘서트' 무대에 오른 가운데 후배들이 큰 절로 배웅했다.

트로트 가수 송대관 트로트 가수 송대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쨍하고 해뜰날'로 희망 전한 가수 송대관

58년간 꿈과 희망을 담은 노랫말로 대중과 호흡했던 가수 송대관은 2월 7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한 뒤 긴 무명생활을 거친 송대관은 1975년 발표한 '해뜰날'이 히트하며 스타로 떠올랐다. '쨍하고 해뜰날 돌아온단다'라는 가사로 알려진 '해뜰날'은 당시 경제 발전기를 살아가는 많은 이에게 꿈을 안겨준 노래로 사랑받았다.

이후 그는 '네박자', '유행가' 등 숱한 히트곡을 내며 현철·태진아·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사대천왕'으로 불렸다. MBC '10대 최고가수왕', KBS '가요대상 올해의 가수상' 등 다수 상을 받았고 2008년에는 대한가수협회장을 맡아 가수들의 권익 신장에 힘썼다. 드라마 '신기생뎐' 등에 출연해 연기에도 도전했다.

별세 전 암 투병으로 건강이 악화한 상황에서도 '가요무대', '전국노래자랑' 등에 출연하며 무대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

은퇴 선언한 배우 조진웅 은퇴 선언한 배우 조진웅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소년범 논란'으로 은퇴한 배우 조진웅

배우 조진웅은 10대 시절 범죄를 저질러 소년보호처분을 받았던 '소년범'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12월 6일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조진웅은 은퇴 결정에 대해 "이것이 저의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며 "앞으로 한 인간으로서 스스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성찰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은퇴 선언은 이후 법조계와 정치권으로까지 확대되는 '사면 논쟁'을 불러왔다.

교화가 목적인 소년법 취지를 고려하면 죗값을 치르고 사회에 나선 소년범들의 과거를 파헤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과, 범죄 피해자들을 생각하면 방송 활동을 하는 게 옳지 않다는 의견으로 여론이 갈렸다.

2004년 '말죽거리 잔혹사'로 영화계에 입문한 조진웅은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대장 김창수', '독전'과 tvN 드라마 '시그널' 등에서 강직한 형사, 독립투사 역으로 주목받았다.

사상 첫 롤드컵 3연패·V6 달성한 T1의 페이커 사상 첫 롤드컵 3연패·V6 달성한 T1의 페이커

[라이엇게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LoL 월드 챔피언십 사상 첫 'V6·3연패' 달성한 '페이커' 이상혁

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게임단 T1의 주장 '페이커' 이상혁은 올해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월즈·롤드컵)에서 통산 6번째 우승이자 사상 첫 3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e스포츠 역사에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다.

2013년 데뷔 이후 10년이 넘는 기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며 '살아있는 전설'로 불려 온 그는 팀의 상징이자 중심으로서 결정적 순간마다 승부를 갈랐다.

지속적인 성과와 모범적인 선수 생활, 사회공헌 활동까지 더해지며 올해 국내 스포츠·게임 분야를 대표하는 화제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여자 단식 최초 시즌 10승, 배드민턴 새 역사 쓴 안세영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은 여자 단식 선수 최초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국제 대회 시즌 10승을 달성하며 새 역사를 썼다.

안세영은 올 시즌 14개 국제 대회에 출전해 10개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는 2023년 자신이 세운 여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안세영은 당시 세계선수권대회와 8개 BWF 월드투어 대회에서 우승했다.

12월 17일부터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에 출전하는 안세영은 이 대회에서도 우승할 경우, 2019년 일본 남자 선수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인 11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안세영은 올해도 독보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세계 랭킹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안세영은 올해 대한민국체육상 대통령 표창 경기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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