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하피냐가 2025년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선정 남자축구 베스트 일레븐에 포함되지 않았다.
2025 FIFPRO 남자축구 베스트 일레븐이 공개됐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트레블을 이끈 우스만 뎀벨레, 스페인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우승에 크게 기여한 라민 야말이 선정됐고 그 밑으로는 그의 동료들은 비티냐와 페드리가 이름을 올렸다. 주드 벨링엄과 콜 팔머도 있었고, 수비진에는 누노 멘데스, 버질 반 다이크, 윌리안 파초, 아슈라프 하키미가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는 잔루이지 돈나룸마였다.
베스트 일레븐 발표 이후 ‘Here We Go’로 유명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하피냐가 포함되지 않은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하피냐는 2024-25시즌 모든 대회 34골 26도움을 기록했다. 리그에서는 18골 12도움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라리가 우승을 이끌었고 그 외의 스페인 국내 대회(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도 맹활약하면서 팀의 국내 대회 석권, 도메스틱 트레블에 공헌했다. 비록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3골 9도움으로 맹활약했다.
하피냐 대신 미드필더진에 포함된 선수들을 보면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페드리는 하피냐보다 공격포인트가 눈에 띄게 부족했다. 물론 페드리가 바르셀로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은 맞고 하피냐보다 당연히 공격포인트가 적을 수밖에 없는 포지션을 소화하고는 있으나 하피냐를 밀어낼 정도는 아니다. 스페인의 유로 우승 과정에서도 준결승과 결승 모두 부상으로 결장하는 등 기여도는 적었다고 봐야 한다.
벨링엄도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 레알은 그 어떤 대회에서도 우승하지 못했다. 벨링엄의 기록은 모든 대회 14골 13도움. 바르셀로나가 레알을 밀어내고 스페인 국내 대회를 석권했는데도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발롱도르 순위부터 그랬다. 하피냐는 리그 최고 활약을 펼쳤음에도 2025 발롱도르 5위에 그쳤다. 하피냐의 위로는 수상자 뎀벨레에 이어 야말, 비티냐, 모하메드 살라가 있었다.
아쉬움 남는 결과임에도 당시 하피냐는 “난 미래에 발롱도르를 수상할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축구는 순환의 연속이다. 난 앞으로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많은 시간이 남아있다고 믿는다. 발롱도르 5위는 압박이 아니라 동기부여라 생각한다. 난 내 잠재력을 알고 있다”라며 개의치 않는다고 했는데, 이번 FIFPRO 베스트 일레븐 제외는 큰 충격으로 다가올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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