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 중국 배터리와 전력기기의 새로운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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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중국 배터리와 전력기기의 새로운 시대

뉴스로드 2025-12-17 06: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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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지니아주의 데이터센터
미국 버지니아주의 데이터센터

[뉴스로드] 세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이 가속화되면서 중국의 배터리와 전력기기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함께 데이터센터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력기기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중국의 주요 배터리 및 전력기기 제조업체인 CATL(닝더스다이)와 선그로우는 이러한 시장 변화 속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CATL은 세계 최대 이차전지 제조사로, 선그로우는 세계 2위의 통합 에너지 저장 시스템 공급 업체로 자리 잡았다. 두 회사는 올해 각각 45%와 130%의 주가 상승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지만, 중국산 배터리와 전력기기의 미국 내 수입 비중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미국이 수입한 리튬이온 배터리의 60%가 중국산이었다. 이는 2020년의 43%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중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계속해서 성공을 거두는 이유는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 때문이다. CATL과 같은 기업들은 안전하고 수명이 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분야에서 세계적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기업들이 구조적 우위를 갖고 있으며, 관세에도 불구하고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미국은 전략적 경쟁자인 중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년에는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관세를 48.4%로 인상할 계획이며, 중국산 부품 비중이 높은 에너지 저장 시스템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도 축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중국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 배터리 업체들은 최근 대형 주문을 잇달아 수주하며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내년 말부터 본격적인 양산 공급 체계를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미국 시장에서 중국산 제품의 비중을 낮출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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