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프랜차이즈 내야수 정훈, 38세로 현역 마침표

롯데자이언츠 정훈 (사진 출처: 연합뉴스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프랜차이즈 내야수 정훈(38)이 2025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롯데 구단은 15일 정훈이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훈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역 군 복무 이후 마산 양덕초등학교 야구부 코치로 활동하다가 2009년 롯데에 신고선수로 합류했다.

이후 롯데 한 팀에서만 뛰며 내야를 책임졌다. 정훈은 통산 1천47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1, 1천143안타, 80홈런, 532타점, 637득점을 기록했다. 2025시즌에는 77경기에 나서 타율 0.216을 남겼다.

손 편지로 마지막 인사를 전한 정훈 (사진 출처: 정훈 인스타그램)

정훈은 은퇴 소식을 전하며 소셜미디어에 손 편지를 올렸다. 그는 “인생의 전부였던 야구를 내려놓으려 한다”며 “잘한 날보다 부족했던 날이 더 많았을지 모르지만 항상 최선을 다해 그라운드에 서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16년 동안 한결같이 응원해준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