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조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내부분열이다. 그야말로 자중지란이 가장 무서운 적이다.
이와 관련 최근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대변인은 "민주당에 친청은 없다. 친명만 있을 뿐이다. 그 맨 앞에 '장판교 장비'처럼 정청래가 서 있다."라고 밝혔다.
'장판교 장비'란 무슨 의미일까?
장판교의 신화는 장판파 전투에서 유래된다.
관우, 유비와 함께 만인지적(萬人之敵)의 무력과 지칠 줄 모르는 용맹을 떨쳤는데, 3인이 의형제(도원결의)를 맺고 촉한의 건국을 이끈 장비(張飛), 자(字)는 익덕(益德)으로 덕을 더한다’는 뜻이다.
장판파 전투는 208년 삼국지에서 유비가 조조의 대군에 쫓겨서 남쪽으로 패주한 결정적 전투로서, 유비의 생존과 촉한의 성립에 중요한 전환점이 된 사건이다.
유비가 조조에게 쫓기던 장판파 전투에서, 3총사 중 한명이었던 관우가 유비 아들 유선을 구출하는 동안 장비는 홀로 죽음을 무릅쓰고 장판교를 막아섭니다.
그는 창을 비껴 들고 다리 위에서 천지를 진동케 하는 세 번의 포효를 통해 산천초목이 흔들릴 정도의 기개를 내 보였는데, 이 소리에 조조군이 크게 동요하고 조조마저 의심을 품어 후퇴를 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렁찬 함성에 놀란 한 장수가 말에서 떨어져 죽었다는 묘사는 장비의 무위와 기개가 얼마나 엄청났는지 보여주는 소설적 방증이다.
하지만 다혈질적인 성정과 부하에게 가혹했던 인품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는데 이러한 성격은 결국 그의 영웅적인 삶을 비극적인 최후로 몰아넣었다.
'친명·친청' 용어는 민주당을 위해서는 가장 나쁜 프레임이다.
박수현 대변인은 이같은 프레임은 악의적인 조작으로 '민주당 분열을 통해 이재명 정부를 엎으려는 의도적 갈라치기'로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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