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포인트] 8년째 나타나지 않은 전남 여의주 주인...'이무기' 자처한 박동혁 감독의 인생 건 승격 도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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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포인트] 8년째 나타나지 않은 전남 여의주 주인...'이무기' 자처한 박동혁 감독의 인생 건 승격 도전 시작

인터풋볼 2025-12-16 23:12: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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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신동훈 기자] 8년 동안 여의주의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무기가 된 용, 전남 드래곤즈는 박동혁 감독이 여의주를 안기기를 바란다.

전남의 2025시즌도 실패로 끝이 났다. 이장관 감독과 결별하고 김현석 감독을 선임한 후 대대적인 투자를 시행했다. 시즌 초반, 홈 경기장 공사로 인해 연속 원정 경기를 치르면서도 무패를 기록하면서 순항했지만 2라운드 로빈부터 승점을 얻지 못하면서 흔들렸다. 플레이오프권 순위는 유지했지만 막판에 성남FC에 5위를 내주면서 최종 6위로 마무리, 준플레이오프도 나가지 못했다.

2018시즌 강등 후, 내년이면 벌써 K리그2에서 8번쨰 시즌이다. 2019시즌부터 보면 6위-6위-4위-11위-7위-4위-6위, 2022시즌 정도만 제외하면 꾸준히 중상위권에는 있었지만 다르게 보면 우승권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애매한 위치에만 있었고 내년이면 K리그1 승격 도전 ‘8수’에 나선다. 전남은 다시 한번 감독 변화를 택했고 박동혁 감독을 선택했다.

사진=전남 드래곤즈 
사진=전남 드래곤즈 

박동혁 감독은 부임 후 인터뷰에서 “전남의 명가 재건의 선봉장이 될 수 있도록 전남과 함께 감독 인생을 걸겠다”고 말했다. 흔히 하는 소감일 수 있지만 박동혁 감독의 남다른 의지가 보였다. 전남이 박동혁 감독을 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박동혁 감독은 K리그 감독들 중에서 찾아볼 수 없는 경력을 지닌 감독이다. 1979년생 박동혁 감독은 2014년 은퇴 후 4년 만에 프로 감독으로 나섰다. 아산 무궁화를 이끌고 K리그2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의 감독상까지 받았다. 이른 나이에 벌써 트로피, 개인수상을 획득한 박동혁 감독은 아산 무궁화가 시민구단으로 전환돼 충남아산이 된 이후에도 남았다.

충남아산에서도 성과를 냈다.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들로 가득했던 아산 무궁화, 다소 부족한 지원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운영을 해야 했던 충남아산에서도 성과를 내 동나이대 감독들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차세대 감독 리더로 평가되기도 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충남아산을 떠나 경남FC로 가면서 새 도전에 나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한 단계 도약을 꿈꿨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2024시즌 중도 이별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이면서 성공가도를 달리던 박동혁 감독 경력에 스크래치가 났다. 박동혁 감독은 K리그 팀들이 감독 공석이 생길 때마다 후보로 거론됐는데 TSG 위원으로서 활동하면서 공부를 하며 현장을 오갔고 해외 리그 직관 등을 통해 생각을 넓혔다.

지난 주 전남과 면접 당시 박동혁 감독은 경남에서 실패한 이유를 철저히 분석하면서 개선 의지를 드러냈고 현장에서 공부한 것들을 어떻게 접목할지를 2025시즌 전남의 문제점을 대입해 설명했다고 알려졌다. 단순히 “의지를 갖고 하겠습니다”가 아닌, 무엇을 바꾸고 어떻게 결과를 낼 것인지를 설명하고 설득한 것이다.

박동혁 감독은 전남의 마음을 움직였고 전남에서 다시 기회를 얻게 됐다. 감독계 잠룡에서 다소 멀어진 박동혁 감독은 전남을 통해 "감독 인생을 걸겠다"고 말하면서 부활을 노린다. 승격 ‘8수’ 신세인 전남의 상황과 맞아 떨어진다. 둘 다 다시 용이 되기를 꿈꾼다. 박동혁 감독과 전남의 도전은 이제 닻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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