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노조 “김범석, 책임 회피 말고 직접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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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노조 “김범석, 책임 회피 말고 직접 사과해야”

이데일리 2025-12-16 18:52: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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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쿠팡지회(노조)는 최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창업자 김범석 의장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사진=연합뉴스


쿠팡 노조은 15일 성명서를 내고 “김 의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거나 실무진에 전가하지 말고, 실질적인 경영 책임자로서 직접 고객과 직원 앞에 나서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며 “형식적인 입장 발표나 법률적 표현이 아닌, 이번 사태의 책임을 인정하고 재발 장지를 약속하는 명확하고 공개적인 사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불안과 피해를 겪고 있는 소비자들에 대해 회사는 책임 있는 보상 방안을 제시해야 하고, 과정과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아울러 보안 체계 전반에 대한 전면적인 점검과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다시는 유사한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직원들의 구조조정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내비쳤다. 노조 측은 “이번 사태의 책임이 경영진에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부담이 직원들에게 전가될 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특히 대규모 인력 감축으로 이어질 수 있는 조치, 이를 위한 인위적인 저성과자 확대, 근로조건 후퇴 등이 시행될 경우 이는 사태 책임을 현장 노동자와 사무직 직원에게 떠넘기는 행위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노조는 이번 보안사태의 원인을 시스템, 통제, 투자 판단을 포함한 경영진의 책임이라고 명확히 했다.

노조 측은 “쿠팡이 진정으로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면 책임은 경영진이 지고, 직원의 권리와 고용은 철저히 보호해야 한다”며 “노조는 이번 사태에 대한 회사의 대응을 끝까지 지켜볼 것이고, 직원 모두의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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