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여러 종류의 장비를 동시에 운용하며 임무를 펼치는 개방형 무인기 연구를 추진한다.
1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다종 임무장비 운용을 위한 개방형 무인기 플랫폼 기술’ 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으로 대한항공은 임무별 센서와 장비를 모듈화해 운용할 수 있는 개방형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연구개발 예산은 약 193억원으로, 대한항공은 오는 2029년 5월까지 무인편대기의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요소 기술 개발 연구에 들어간다.
특히 이번 연구는 국방부의 ‘국방무인체계 계열화·모듈화(K-MOSA)’ 정책 가운데 무인항공기 분야의 첫 적용 사례다. 이 정책을 적용하면 방산업체는 표준화한 무인 기체·장비를 저렴하게 대량 생산할 수 있고, 운용부대들은 모듈화 장비를 쉽게 교환해 전력 조합의 유연성과 원활한 유지보수가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은 LIG넥스원㈜ 등 국내 무인기 분야 전문기관과 컨소시엄도 구성해 임무 효과도를 분석하고 임무 장비와 전자식 체결장치 등도 개발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무인기의 경제성과 작전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개방형 무인기 플랫폼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MOSA 기반 개방형 개념을 무인편대기 체계 개발 사업에 적용해 미래 항공 작전의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국방 자주화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