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완판에도 더 안 만드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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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완판에도 더 안 만드는 이유는?

이뉴스투데이 2025-12-16 18:04: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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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 체험존에 삼성전자의 멀티폴딩 폴더블 모바일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전시돼 있다. 2025.12.09. [사진=이뉴스투데이DB]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 체험존에 삼성전자의 멀티폴딩 폴더블 모바일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전시돼 있다. 2025.12.09. [사진=이뉴스투데이DB]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출시 첫날 완판되며 화제를 모은 삼성전자의 두 번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17일 한 차례 더 소비자들과 만난다. 다만 이번 재입고 역시 기존 확보 물량에 한정된 것으로 알려지며, 높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추가 생산 계획은 아직 없는 상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7일 오전 10시 삼성닷컴을 통해 갤럭시 Z 트라이폴드 구매 신청을 받는다. 구매자는 지정된 삼성 오프라인 매장에서 당일 수령하거나, 배송을 선택할 경우 2~3일 내 제품을 받을 수 있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지난 12일 출시 당일 삼성 강남·홍대 등 주요 오프라인 매장에서 개점 직후 모두 판매됐고, 온라인에서도 판매 시작 약 5분 만에 전량 소진됐다. 출고가는 359만400원으로, 물량 부족 영향으로 현재 중고 거래 시장에서는 400만원 안팎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처음 선보인 ‘3단 폴더블’ 폼팩터가 소비자 호기심을 자극하며 예상보다 수요가 몰렸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트라이폴드를 대중화 모델이 아닌 기술력을 상징하는 제품으로 포지셔닝, 초기 판매 물량을 3000~4000대 수준으로 제한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전해진다.

문제는 추가 물량이다. 17일 재입고 역시 기존 확보분을 소진하는 수준에 그칠 전망으로,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생산 확대나 추가 공급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난도 힌지 구조와 복잡한 제조 공정으로 원가 부담이 큰 데다, 가격을 300만원 중반대로 억제하면서 수익성이 낮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 트라이폴드는 한 번 접는 ‘갤럭시 Z 폴드7’(237만원)보다 훨씬 복잡한 구조를 적용했지만, 가격은 400만원 선을 크게 넘지 않았다. 이에 마진율이 제한적이고, 수리 비용 부담이 커 보험 서비스인 삼성케어플러스 지원 대상에서도 제외됐다. 여기에 희소성을 염두에 두고 구매한 초기 고객들의 반발 가능성도 삼성전자가 물량 확대에 신중한 이유로 꼽힌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삼성전자가 2019년 ‘갤럭시 폴드’ 이후 축적해 온 디자인·엔지니어링·제조 기술을 집약한 제품이다. 펼치면 253㎜(약 10형)의 대화면을 제공하고, 접으면 164.8㎜(6.5형) 크기의 바 타입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 있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양쪽을 모두 안으로 접는 ‘인폴딩’ 구조로 설계, 접는 과정에서 이상이 감지되면 알림과 진동으로 알려주는 안전 기능도 적용됐다.

접었을 때 두께는 12.9㎜, 펼쳤을 때 가장 얇은 부분은 3.9㎜로 역대 갤럭시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슬림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모바일 플랫폼을 탑재했고, 2억 화소 광각 카메라, 5600mAh 대용량 배터리, 최대 45W 초고속 충전도 지원한다. 배터리는 3개의 패널에 맞춰 3셀 구조로 배치됐다.

대화면을 활용한 생산성도 강점이다. 멀티 윈도 기능으로 최대 3개 앱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고, 태스크바를 통해 최근 사용한 앱을 빠르게 전환할 수 있다. 생성형 편집과 스케치 변환 등 AI 기반 창작 기능도 대화면에 최적화됐다. 듀얼 스크린 기능을 활용해 외부 모니터를 무선 연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트라이폴드 생산 과정에서 CT 검사와 레이저 스캔 등 신규 품질 검수 절차를 추가해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는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생산성과 휴대성의 균형을 실현한 제품으로, 모바일 경험의 미래를 보여주는 상징적 모델”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중국·대만·싱가포르·UAE·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다만 당분간은 ‘기술 상징 제품’ 전략을 유지하며 제한적 공급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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