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포인트] 후이즈 놓치고 예산 사실상 깎이고...'목표 초과 달성' 성남에 유독 더 추운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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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포인트] 후이즈 놓치고 예산 사실상 깎이고...'목표 초과 달성' 성남에 유독 더 추운 겨울

인터풋볼 2025-12-16 18:03: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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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목표 초과 달성에 성공했지만 성남FC에 더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있다.

성남의 2025시즌은 나름 성공적이었다. 성남 2025시즌 예산은 50억 원으로 시작했다. 이후 추경 50억 원을 얹어 100억 원이 조금 넘는 금액으로 시즌을 운영했다. 결과적으로는 100억 원이지만 시작이 50억 원이었고 추경을 하는 과정까지 있어 선수 수급이나 운영 계획을 짜는데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성남은 성과를 냈다. 성남에서 첫 풀시즌을 맞은 전경준 감독은 단단한 수비와 확실한 플랜A를 바탕으로 극강의 효율적인 축구를 선보이면서 승점을 얻었다. 후이즈가 꾸준히 골을 넣어주고 박수빈, 신재원, 사무엘 등의 지원이 이어졌다. 여름에 온 양한빈, 프레이타스는 성남이 원하는 부분을 확실히 채워줬다. 시즌 막판 제대를 해 합류를 한 유주안은 공격수, 수비수를 오가면서 멀티 플레이어 능력을 보여줬다. 

막판 연승을 통해 K리그2 준플레이오프 막차를 탔다. 서울 이랜드를 꺾으면서 플레이오프에도 올랐다. 부천FC1995에 아쉽게 패했으나 성남의 2025시즌은 분명 성공적이었다. 목표 초과 달성, 가성비 넘치는 시즌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었다. K리그 시상식에서 베스트 일레븐에 3명(후이즈-베니시오-신재원) 이름을 올린 부분에서 올 시즌 성과를 알 수 있었다.

전경준 감독은 성적을 냈음에도 웃지 않았다. 부천전 이후 전경준 감독은 “한계에 부딪히지 않고 올라가려면 선수들이 더 필요하다. 작년에 비해서 많이 성장했지만 준비를 더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고 시상식에선 "올해 성적이 내년에 나올 거라는 보장은 없다”고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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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인데 성남은 주포 후이즈를 FC서울에 내줬다. 후이즈는 성남에 대한 애정이 크지만 1부리그 도전을 원했다. 다수의 팀들과 접촉하던 상황에서 성남도 시즌 종료 전부터 재계약을 시도했지만 후이즈를 만족하지 못했다. 이때 적극적으로 나선 서울과 2년 계약을 맺어 영입이 확정적인 단계다.

후이즈를 놓쳤는데 전체 예산마저 깎였다. 2026시즌 성남 예산은 70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작년보다 초기 예산은 올랐는데 내년에 지방선거가 있어 추경은 매우 어려울 전망이다.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예산이 깎였다고 보는 쪽이 더 많다. 후이즈를 놓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며 다른 핵심 자원들을 붙잡는데도 악영향이 생길 수 있다.

후이즈에 이어 추가 이탈이 발생하면 메우는 것도 힘들 것이다. 신생 팀 용인FC가 광적인 영입 행보를 보이고 있고 자동 승격 자리가 늘어나 기업 구단들도 벌써부터 지갑을 열고 달려드는 중이다. 김해운 단장을 중심으로 한정된 예산 안에서 그동안 잘 풀어가긴 했지만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성남에 이번 겨울이 더 춥게 느껴질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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