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로제의 공식 팝업스토어 행사에서 외형이 비슷한 중국 인플루언서가 행사의 중심 인물처럼 활동하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번 달 초 중국 청두에서 진행된 로제 공식 굿즈 매장 마감 이벤트에서 중국의 인플루언서 데이지가 초청받아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 시각 15일 말레이시아 연예 전문 매체 하이프가 전한 바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로제의 정식 굿즈 판매와 테마 포토존 운영을 목적으로 기획됐습니다. 그러나 행사 진행 과정에서 데이지가 마치 주인공인 것처럼 소개되면서 팬들 사이에서 불편한 시선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데이지는 현장에서 방문객들과 기념 촬영에 응했으며, 로제의 공식 상품에 본인의 사인을 직접 남기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당일 데이지가 착용한 의상은 로제가 평소 선호하는 패션 스타일과 상당히 유사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논란을 더욱 증폭시키는 요인이 됐습니다. 일부 참석자들은 행사 주최 측이 데이지를 실제 로제인 것처럼 연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해외 팬 커뮤니티에서는 "아티스트의 공식 행사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팬들은 데이지가 마치 로제 본인인 것처럼 사인까지 한 점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표현하며, 주최 측의 관리 소홀을 질타했습니다. 행사를 처음 접한 방문객들 사이에서 혼란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데이지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입장문을 게시했습니다. 그는 쇼핑몰 측으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아 행사에 참여했으며, 진행 방식 역시 주최 측과 사전에 합의된 내용을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로제와 그녀의 음악을 홍보하기 위한 순수한 의도였으며, 어떠한 금전적 보상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데이지는 "로제와 팬들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오해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앞으로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해명 이후에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로제는 현재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아파트(APT.)'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발표한 첫 정규 앨범 'rosie'는 빌보드 메인 차트 진입에 성공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다졌습니다. 블랙핑크의 글로벌 멤버로서 수년간 활동해온 로제는 팬들로부터 두터운 신뢰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아티스트의 브랜드 이미지 관리에 중요한 교훈을 남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식 행사에서 유사 외형의 인플루언서를 활용하는 마케팅 방식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향후 유사한 사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업계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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