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콘텐츠, 조잡한데 자꾸 보게 돼"…올해의 단어 된 ‘슬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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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콘텐츠, 조잡한데 자꾸 보게 돼"…올해의 단어 된 ‘슬롭’

이데일리 2025-12-16 17:26: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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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인공지능(AI)이 대량 생산한 저품질 콘텐츠를 뜻하는 ‘슬롭(SLOP)’이 2025년을 대표하는 단어로 선정됐다. 온라인을 넘어 일상까지 확산된 AI 생산 저품질 콘텐츠에 피로를 느끼면서도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있는 현상이 반영된 것이다.

(이미지=메리엄 웹스터)


15일(현지시간) 미국 유명 사전 출판사 메리엄 웹스터는 ‘올해의 단어’로 슬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메리엄 웹스터는 검색 데이터와 사회·문화적 영향력을 종합해 매년 한 해를 상징하는 단어를 선정한다.

메리엄웹스터는 슬롭을 “AI를 통해 대량으로 생산되는 저품질 디지털 콘텐츠”로 정의했다.

AI 기술 확산으로 콘텐츠 생산 비용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품질이 떨어지는 이미지·영상·텍스트가 온라인을 넘어 일상까지 잠식했다는 점을 선정 배경으로 꼽았다. 메리엄 웹스터는 “2025년에 쏟아져 나온 온갖 잡다한 콘텐츠에는 황당한 영상, 엉터리 광고, 유치한 선전물, 진짜처럼 보이는 가짜 뉴스, 조잡한 책, 동료의 시간을 낭비하는 엉터리 보고서, 그리고 말하는 고양이들이 가득했다”며 “사람들은 이런 것들을 짜증스러워하면서도 열광적으로 받아들였다”고 했다.

메리엄 웹스터뿐 아니라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역시 올해를 규정한 단어로 ‘슬롭’을 선택했다.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인터넷은 오래전부터 스팸, 디지털 쓰레기, 사기 등의 문제를 안고 있었지만, AI 기술의 확산으로 이제 스크린과 일상을 어지럽히는 ‘기묘한 콘텐츠’를 설명할 새로운 단어까지 생겼다”고 평가했다.

메리엄 웹스터는 슬롯 외에도 올해 검색 데이터에서 두드러진 단어로 △선거구 재편 논쟁과 맞물린 ‘게리맨더링(gerrymander)’ △알파 세대 사이에서 의미 없이 확산된 유행어 ‘식스 세븐(six seven)’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통상·외교 전략 핵심 키워드로 부상한 ‘관세(tariff)’ 등을 함께 언급했다.

식스 세븐은 특별한 의미 없이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표현으로, 미국 전역의 교실과 스포츠 행사에서 알파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된 언어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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