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텔 마르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현역 최고의 공격형 2루수’ 케텔 마르테(32,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빨간 양말을 신게 될까.
미국 디 애슬레틱은 16일(이하 한국시각)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마르테가 가기 싫어하는 ‘트레이드 거부 5개 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마르테는 뉴욕 양키스, 어슬레틱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의 트레이드를 거부한다.
나머지 팀은 상관없다는 것. 이러한 상황에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같은 날, 마르테와 보스턴이 딱 맞는 조합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피트 알론소(31) 영입 전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패한 보스턴이 타격 보강과 안정된 2루수 확보를 위해 마르테를 노릴 수 있다는 것.
마르테는 지난 시즌 126경기에서 타율 0.283와 28홈런 72타점 87득점 136안타, 출루율 0.376 OPS 0.893 등을 기록했다.
비록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결장했으나, 미들 인필더로 나서면서도 30개 가까운 홈런을 때렸다. 포지션 별 타격이 가장 좋은 선수에게 주는 실버슬러거 수상.
또 마르테는 지난해 타율 0.292와 36홈런, 출루율 0.372 OPS 0.932 등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3위에 오른 바 있다.
마르테의 영입은 확실한 공격력 보강을 의미한다. 특히 강타자가 잘 나오지 않는 2루 포지션에서 뛰어난 생산력을 보이는 것은 큰 장점이다.
여기에 더스틴 페드로이아 시대 이후 보스턴은 안정된 정상급 2루수 확보에 애를 먹었다는 점. 마르테의 영입은 최고의 공격형 2루수 확보를 의미한다.
또 2030년까지 5년-9100만 달러가 남은 계약도 보스턴에게는 매력적이다. 자유계약(FA)시장이라면, 이 계약으로 마르테를 잡을 수는 없다.
알론소 영입 실패로 장타력 보강이 시급해진 보스턴이 마르테 트레이드를 통해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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