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랠리 대신 AI 버블론?…"성장 사이클 이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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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랠리 대신 AI 버블론?…"성장 사이클 이제 시작"

데일리임팩트 2025-12-16 17:08:11 신고

◦방송: [딥다이브] '채권·환율·증시' 불안 연말랠리 가능성은?

◦진행: 여도은 앵커

◦출연: 신얼 / 상상인증권 투자전략팀장

◦제작: 김준호 PD

◦날짜: 2025년 12월16일 (화)



여도은= 딥다이브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시장의 변수가 참 많을 텐데, 그 가운데 있어서 이제 FOMC가 끝났고 앞으로 이런 통화 정책이나 시장에 풀릴 만한 유동성 그리고 이런 매크로 다양한 변수들을 우리가 어떻게 좀 예상을 해 볼 수 있는지 관련한 부분들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상상인증권 투자전략팀 신얼 팀장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신얼= 안녕하세요.


◇여도은= 네 반갑습니다. FOMC가 끝난 지 꽤 됐습니다. 시장의 금리 인하 소식이 전해졌고, 우리 시장이 가장 반겼던 건 아무래도 단기채 매입 유동성이 조금 더 풀릴 것이다 인 것 같은데요. 사실 시장이 워낙 변동성이 커서 그런지 그 영향이 있다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신얼= 네, 지적하신 대로 이제 지급준비금 관리 매입이라고 해서 RMP(Reserve Management Purchases)가 되겠는데요. 사실 QT종료가 12월1일부터 되었지만 단기 자금 시장에 SOFR 금리(Secured Overning Financing Rate)가 안정화가 안 되고 있었고, 그리고 TGA(미 재무부 일반계정) 잔고가 좀 줄어들면서 셧다운 이후에 어떤 자금이 좀 풀리는 흐름들이 유의미하게 관측이 되지 못했었습니다. 그런 측면들이 있다 보니까 사실 증시나 채권 시장 그리고 경색되어 있는 투심은 달러에 대한 쏠림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 이후에 이제 말씀 주신 것처럼 RMP가 게시가 되면서 전반적으로 이제 향후에 단기 자금 시장의 경색에 대한 우려는 좀 줄지 않을까라는 생각들은 하고 있지만 아직 유의미하게 뭔가 달라지는 부분들은 아직 관측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통점을 꼽자라면은 10월달에도 금리를 내리면서 파월 연준 의장이 좀 ‘Not Sure’ 이러면서 12월에 대한 힌트를 주지 않았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인데 색채는 많이 달라졌거든요. 그런데 이제 이 FOMC로 대변되는 채권시장보다는 증시가 공교롭게 10월과 12월달 모두 실적 발표가 있었고, 10월달에는 메타가 우려를 자아냈었고요. 이번 12월은 오라클이 우려 수준을 더 격상을 시켰죠. 그러다 보니까 FOMC 이후 금리 인하 흐름에 있어서 긍정적으로 좀 굴러갈 수 있는 연결고리를 메타와 오라클이 그냥 깨부수는 흐름들이 나왔기 때문에 지금까지 금리 인하의 긍정적인 흐름들은 잘 관측이 되지 않고 있다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여도은= 물론 이러한 흐름이 지나고 나서 결국 단기채 매입에 따른 유동성을 좀 더 마련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면, 변동성이 조금 잦아드는 시점이 올 것 같기는 한데요. 이제 중요한 건 다음 금리 인하가 언제 될 거냐가 가장 관건인데, 내년 상반기에는 좀 어려울 거라는 관측이 많더라고요. 팀장님도 같은 의견이십니까?


◆신얼= 저는 조금 다르게 보고요. 상반기에 한 번 하반기에 한 번 정도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될 경우에는 현재 기준 금리 상단이 3.75인데, 연말 내년 이맘때면 3.25까지는 하향 조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장은 지금 1.5~2회에서 왔다 갔다 하는 상황이고 이번에 발표된 연준의 점도표를 보게 되면은 마이런 이사가 조금 극단값을 달리고는 있지만 연준 인사들마다 좀 점의 위치가 너무 분포가 넓다 보니까, 누가 어디에 찍었는지 도저히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여도은= 몇 명은 알 수 있죠 우리가.


◆신얼= 몇 명은 알 수 있는데 중간에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마음을 가졌느냐를 좀 알 수가 없고 간밤에 나온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11월까지는 자기는 동결이었는데 아슬아슬하게 12월에 인하로 바뀌었다라고 하는 것처럼 대부분의 연준 인사들의 마음이 갈팡질팡하는 모습들이 좀 더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트럼프의 연준 의장 임명이 곧 임박해 있고, 연준 이사 중심으로 트럼프의 압박이 작년보다는 올해 조금 통하는 모습들이 있기 때문에, 1회에서 2회로 가는 과정이 내년에 좀 연출될 가능성이 더 높다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이런 인사 구도 말고도 가장 핵심은 파월 연준 의장이 그동안의 1년 동안 트럼프 당선 그리고 취임 이후에 계속해서 기조에 깔려 있었던 부분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심이었습니다. 특히나 관세발 인플레이션이 영향을 미치게 되면 이런 로직보다는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올라오게 되었을 때 이 생각이 현실로 고착화되는 부분을 상당히 경계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인플레가 일시적이고 내년 1분기 정도에 정점을 찍은 이후에는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합리적인 시나리오다 라고 예상하고 있는 점이 가장 바뀐 부분이기 때문에, 연준 인사들의 지금의 이런 좀 보수적이고 신중한 스탠스가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조금 열린 자세로 바뀔 가능성을 좀 더 열어두자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여도은= 그럼 실제로 이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가능성은 상반기로 본다라고 가정을 해도 지금 시장에서 보면 실제로 실질 금리 같은 경우에는 특히 장기물이 쉽게 내려오지 못하고 있잖아요. 이거는 어떻게 해석을 해 볼 수 있죠?


◆신얼= 정말 지금 최근에 어려운 부분이 방금 말씀 주신 부분이고요. 야금야금 미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의 스프레드가 벌어지는 ‘베어스팁’의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라는 거는 첫 번째는 미국 연준의 통화 정책에 있어서 완화적인 스탠스는 지속이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채 2년물 금리는 떨어지는데 금리 인하의 횟수가 그렇게 많이 남아 있는 것이 아닌 것 같다라고 생각하는 부분들이 작용하고 있다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즉, 미 연준의 금리가 동결이다가 인하로 갈 때에는 단기채보다 장기채가 먼저 떨어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커브가 수익률 곡선이 장기물로 갈수록 올라가야 되는데 금리 인하를 앞두고는 장기물 금리가 내려가는 현상이 벌어지게 되는데요. 미 연준의 금리 인하가 지금 총 175bp가 되었고 연준이 팬데믹 이후에 엔데믹 때 올린 금리 인상 폭은 525bp 5.25%였습니다.

그러면 아직 금리 인하가 많이 남은 거 아니냐라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그때와는 너무나 달라진 부분이 잠재 성장률의 상향 조정이 AI와 그리고 이민자 유입, 미국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 이러한 부분들로 인해서 나타났고 물가에 대해서 2010년대에 극단적인 저물가가 이제는 나타날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5.25% 포인트가 올라간 만큼 금리가 내려갈 것이라고 보는 것은 상당히 좀 위험하다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금리 인하 폭은 5.5%에서 이제 3.0 또는 2.5 사이에서 어느 정도 정해진다라면 남아 있는 금리 인하 횟수는 많아봤자 네 다섯 번 적으면 한 세 번 정도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채 금리가 떨어지지 않고 있는 부분입니다.


두 번째는 내년에 중간선거까지 있기 때문에 더 시장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부분은, 미 연준의 스탠스가 아니라 미 행정부의 재정 정책, 미 정부의 재정 건전성에 달려 있다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이 장기채에는 텀프리미엄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고 결과적으로는 투자자들이 선진국채 하면 무조건적으로 투자를 하는 이 현상이 올해 독일 국채도 금리가 흔들렸고요. 지금은 일본 국채 금리가 20년 만에 가장 최고 수준, 거기에다가 중간중간에 프랑스 영국 국채에 흔들리는 모습들. 우리나라마저도 11월 이후에 국고채 금리가 급등하는 부분들은 결국에 대다수 국가에서 재정에 관련된 부분들이 우려로 작용하다 보니까 이렇게 장기채 국채에 투자를 하기가 좀 망설여지는 부분들이 투심에 여실히 반영되고 있다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여도은= 지금 글로벌 통화 정책들을 보면 금리 인하가 아니고, 일본은 특히 인상 기조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이잖아요. 그렇게 된다면 이런 리스크를 반영한 시장의 움직임들이 분명히 펼쳐질 텐데 우리가 어떻게 좀 대비를 해야 할까요?


◆신얼= 말씀주신 것처럼 이번 주에 일본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할 것 같은데, 만약에 안 한다고 하더라도 1월 첫 번째 회의에서는 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리고 ECB는 금리 동결 그리고 영란은행은 금리 인하 이렇게 되어 있으면, 일반적으로 봤을 때 3개 중에 1개는 좋고, 1개는 중간, 1개는 안 좋으면 중립적으로 영향력이 상쇄가 되어야 될 텐데. 시장은 굉장히 악재라고 해석될 수 있는 금리 인상에 민감한 이유는 그만큼 시장 참가자들이 지금 상당히 좀 그동안의 취약점이라고 볼 수 있는 연결고리에 대해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만약에 연말에 이런 증시에서 산타랠리가 나타나고 연준의 금리 인하가 시장 금리의 하락으로 이어진다면 증시·채권시장·외환시장 모두 좀 편안하게 갈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한다면 그동안 자산 가격 상승에 베팅한 부분들이 이제 조금 부담스러운 수준에 와있다라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 되겠고요.

특히나 일본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은 그동안의 초저금리를 통한 일본 자금의 이런 글로벌리 유입이 되었던 부분들의 회수 가능성을 높여주는 대목이 있기 때문에. 작년처럼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우려가 그 정도로 높아진 것은 아닌 점은 여러 지표들을 통해서 알 수는 있지만 그럼에도 조금 부담스러운 측면은 있습니다. 달러, 일본, 엔화, 유로화가 2000~2020년까지는 연간 1~1.5% 정도의 유동성을 공급했다면, 2020년 이후에는 3~3.5%씩 공급이 되고 있는데, 일본의 금리 인상이 된다라면 사실 유동성 측면에서도 금융시장에서는 불편함을 가중시킬 수 있는 재료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여도은= 지금 시장에서 유동성 관련 부분들이 이탈되냐, 다시 들어오냐에 관해 다양한 시각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가운데 환율 부분도 좀 점검을 해 볼 필요가 있겠는데 달러 약세가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지금 원화도 힘을 내지 못하고 있어요. 달러 약세가 있어도 원화 약세는 더 이어질 걸로 보이십니까?


◆신얼= 달러 인덱스는 간밤에 뉴스 보신 것처럼 98포인트 초반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일주일간 주요 통화와 원화의 절상률을 보게 되면 달러가 약하게 될 경우에는 대부분 그에 비례해서 절상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원화만 유독 일주일간 0.1% 정도밖에 절상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 말은 그만큼 원화가 저평가되고 있다라는 부분인데요.

여기에서 왜 원화가 저평가되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면 대미투자, 그리고 아직 잠재 성장률에 미치지 못하는 한국의 경제 성장률 이런 구조적인 부분 외에도 수급적인 측면이 가장 크지 않나라고 보여집니다. 중장기적으로 계속 원화가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다라는 점, 그리고 외인 투자자들의 증시에 있어서 투자 자금은 유입되고 원화를 필요로 하는 부분이 있지만 상반기 대비해서 채권 시장에 대한 투자 규모가 한 3분의 1 이상 줄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반기에는 채권 시장의 원화채에 대한 외인 자금이 45조 이상 들어왔었는데요. 이 자금이 공백이 생기다 보니까 증시만으로는 좀 절름발이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부분이고요.

그리고 오늘 아침에도 예탁결제원발 뉴스가 나왔는데 우리 일반 개미 투자자 분들의 해외 증시 투자가 지난주 1조 중반을 기록했습니다. 전전주에는 2조 중반이었기 때문에 상당 부분 줄었다라고 하지만, 이런 높은 원달러 환율 속에서도 해외 증시 투자 자금이 지속적으로 나가고 있는 점은 수급적인 측면에서 미스 매칭이 상당히 고착화되어 있다라고 볼 수가 있겠고요.


◇여도은= 지금 달러 약세 원화 약세 상황에 대해 얘기할 때, 우리가 해외로 나가는 달러가 너무 많다 이래서 금융 당국에서는 미국에 투자하는 돈을 최대한 줄이고자 하는 움직임들이 있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실제로 미국 투자가 많이 줄었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최근에는 또 외국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로 좀 많이 들어오잖아요. 원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 조금 상쇄될 수 있을 거라는 얘기도 있는데, 갈수록 원화 약세 강도는 조금 완화될 수 있을까요?


◆신얼= 네 일단 가장 핵심은 연준 의장 지명자가 어떻게 나오느냐가 관건이라고 보여집니다. 지금은 케빈 해싯이 가장 우위를 점하다가, 주말 사이에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급부상을 했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을 좀 지연시켰던 부분들이 ‘어 해싯이 안 되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워시에 대한 뉴스가 나오고 백악관에서 좀 더 미는 흐름들이 나오다 보니 베팅 사이트에서는 어젯밤 사이 역전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제 해싯이 된다라면 적극적인 금리 인하에 대한 부분들이 나오면서 달러 인덱스의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을 좀 더 높여줄 수 있었는데, 워시가 된다라면 해시보다는 금리 인하에 대해서 좀 더 독립성을 가지고 판단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원달러 환율의 절상은 기대해 볼 수는 있겠지만 1400원 이하로 떨어지는 흐름들에 대해서는 다소 보수적인 스탠스를 잡아야 되지 않을까 라고 보여집니다.

즉 우리가 기대하는 수준은 달러가 약해지면 그에 비례하는 만큼 절상이 되는 것인데 지금 그렇지 못하다라는 점이 민감도가 좀 높다라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 구조적인 역학관계를 일단 대등하게 바꿔두는 작업들은 결국에는 펀더멘탈과 통화 정책 그리고 재정에 대한 부분들 마지막으로는 수급적인 측면들 같이 교집합으로 좀 작용이 필요하겠습니다.


◇여도은= 지금 채권, 환율, 그리고 최근 증시 움직임도 변동성이 크다 보니까 세 가지 모두 트리플 약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라는 전망도 있는데요. 팀장님도 트리플 약세를 전망하십니까?


◆신얼= 일단 트리플 약세라고 하는 부분은 투심이 극도로 위축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용어가 좀 나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보고, 저는 트리플 약세보다는 1강 1중 1약 정도로 요약해 볼 수 있어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중간은 환율일 것 같고요. 약세는 채권 시장이 좀 약세의 흐름이 약보합에 가까울 것으로 보여지고 증시는 그래도 강세장에 대한 난이도는 올라가고 있지만 강보합에 대한 스탠스는 유지할 수 있다라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여도은= 특히 코스닥 쪽에서는 지금 에코프로그룹주를 비롯해서 2차전지주들과 그동안 올랐던 로봇주, 그리고 바이오마저 하락세가 보이면서 많이 주춤거리고 있고 코스피도 마찬가지로 대형주 반도체주 흔들림이 나타나면서 지수의 낙폭이 큽니다.

그런데 뉴욕증시를 보면은 개별적인 칩 관련된 종목들은 하락세를 보이지만, 다른 섹터의 에너지가 있다 보니 지수 자체는 크게 하락하지 않고 있는데요. 최근 미국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하면 뭘 꼽을 수 있을까요?


◆신얼= 일단 정말 투자자들이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가장 크다라고 볼 수가 있겠고 전반적으로 롱 포지션에 치우쳐 있다 보니까 이런 악재나 약세 재료에 상당히 민감하게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방향성 배팅에 대한 부분들이 자꾸 엇나가는 흐름들이 나타나고, 이는 후행적으로 투심의 위축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어제 장에서도 나타났지만, 최근 다우나 S&P는 비교적 중립적 흐름에서 위아래로 좀 열려 있는데, 나스닥은 상승에 대한 횟수가 즐면서 낙폭 확대 흐름이 빈번하게 관측이 되고 있습니다. 즉, 그동안 M7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올라가는 흐름들이 있었다라면 지금은 엔비디아나 알파벳 정도가 막아주는 흐름인데, 지난주 중반부터 구글 TPU에 관련된 부분들이 재료가 일단락되다 보니까 이제는 재료 부재로 나스닥 약세장 흐름이 펼쳐지고 있고요.

AI 버블 관련 케팩스 투자 자금 원천에 대한 질문 강도는 좀 더 높아진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그러면 다 기술주 성장주가 안 좋으니까 미국 증시도 꺾이는 것이 아니냐라고 재질문을 주실 수 있는데요.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다우나 S&P는 견조하고요. 특히나 내년도 미국 성장률에 대한 전망치가 연준에서 1% 후반에서 2% 초반으로 올라갔습니다. 펀더멘탈에 대한 부분들 개선되고 즉 물가에 대한 전망치는 내려가고 성장은 올라간다라는 점은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정책 당국자들이 이제 좀 크게 하지 않는다라는 점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여도은= 지금 S&P500이나 다우 대비해서 나스닥이 흔들리는 건 AI 버블론에 대한 우려가 있는 상황이죠. 최근에 오라클과 브로드컴이 그 불안감을 조금 가중시키는 영향을 미치는 발표를 했습니다. 또 AI 버블 논쟁이 과거 우리가 닷컴 버블과 지금을 비교하잖아요.

그때는 기업들의 실적이 없었다라고 했는데 지금은 실적이 있고 뭐 여러 가지 포인트들을 항상 비교를 하면서 말씀을 드리는데 팀장님께서 보시는 가장 큰 차이 일단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시니까 증시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보시는 것 같은데요. 어떤 점이 다른가요?


◆신얼= 결과적으로는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낼 수 있는 힘이 추세적으로 있느냐 없느냐에 대한 부분인데요. 과거 닷컴 버블에서는 인프라가 잘 안 깔려 있는 상황에서 장밋빛 전망들이 너무 높았습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가 제조업 밸류에이션을 높게 보기가 어려운 부분들이, 기술이 보편화되면 마진이 낮아지기 마련이고, 경쟁은 치열해져서 그 과거의 장밋빛 전망대로 시나리오가 잘 펼쳐지지 않는다는 부분들이 핵심이겠죠.

그리고 과거에는 웹 닷컴 이런 네트워크 이런 것들만 붙이면 주가가 막 펌핑이 되었었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단순히 아이디어가 아니라 이미 우리가 실생활에 침투를 하고 있는 부분들을 목도하고 있고 B2B B2C 모두 양방향에서 잘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AI를 선도하는 빅테크 기업 중심으로는 이미 막대한 수익과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표적인 기업을 꼽자면 아마도 구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을 꼽을 수가 있겠죠. 이렇게 수익이 있기 때문에 과거의 버블과 같은 모습은 아니라고 봅니다.

근데 이제 메타의 창업주죠. 저커버그가 ‘선점을 위해서 과소 투자보다 과잉 투자가 좋다’ 말했듯 이런 측면에서 재무에 대한 부담을 우려하는 것이지, 허상을 노리는 것은 아니다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여도은= 네 AI 매출이 지금 전체적으로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은 맞기는 한데, AI 자체 구조를 봤을 때 마진이 높을 수 없는 산업이라고 얘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걸 또 전문가들이 몰랐을 리가 없는데 왜 지금에 와서야 끄집어낼까를 생각해 보면 주가가 많이 오르기는 했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하거든요. 최근의 조정 다 모르는 얘기가 아닌데도 하락하는 건 결국에는 올해 많이 올랐기 때문은 아닐까요?


◆신얼= 네 맞습니다. 올해 사실 6월까지는 트럼프의 상호 관세 장단에 맞추다가, 그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아주 싫어하는 단어 TACO가 나오면서 6월부터 고점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지금 우리가 생각해 봐야 될 부분은 주가가 오른 거는 맞는데요. 이 주가가 오를 때의 내러티브가 AI 산업의 성장 발전에 기반하고 있다라는 점이고, AI 산업의 성장 발전이 여전히 초반부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가는 과정은 아직 한참 멀었다라는 점을 볼 수가 있겠습니다.

즉 그렇기 때문에 AI 산업이 성장 발전을 할 때 소프트웨어도 이제 많이 매출이 오르겠지라고 하고 있는데 먼저 투자를 하고 있으면 왜 안 오르지라는 생각들을 많이 하셨을 거예요. 그만큼 하드웨어단에서 투자가 선제적으로 진행이 되다 보니까 주가에는 그러한 흐름들의 연결고리에서만 산업들이 좀 치고 갔을 때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주가가 다같이 선순환 고리로 소프트웨어까지 갔다라고 하면, 이제 AI 산업 중후반부에서 마진이 떨어지는 부분들을 걱정해야되는데 지금은 그런 상황은 아니고요.

오히려 투자를 할 때 어디에서 돈을 조달하는지, 영업이익·회사채·은행·유상증자 이런 부분들이 다 엇갈리다보니까 우려가 조금 증폭이 되는 측면은 있지만, 매출과 영업이익 그리고 향후 수주 잔고들은 여전히 높은 상황에 있기 때문에 전부 다 부정적으로 매도해서 볼 필요는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도은= AI 인프라 투자는 시기의 문제지 어쨌든 계속해서 확대될 것은 자명한 사실이죠. 국내 기업들도 계속 수혜를 받을 거는 맞죠?


◆신얼= 결국에는 반도체 중심으로 내년에 AI 산업이 조금 더 추가 진전이 있을 경우에는 소부장으로도 온기가 공급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는 것이 맞겠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구조적인 데이터 전력 부족분이 결국 우리 전력기기 업체들과도 맞아떨어지면서 긍정적인 선순환 고리를 이어가는 것은 맞는데요. 지금 주요 산업으로 보았을 때 반도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라는 점은 장점이자 단점이 되겠고요.

그다음으로 유망하다라고 보고 있는 전력기기 조선과 같은 부분들은 우리 전체 산업에 있어서 이익 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출만큼은 높지 않은 측면들이 있기 때문에 주식 시장에 있어서 옥석 가리기는 한층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왜냐하면 올해는 이제 계엄과 탄핵 이후에 저점을 다지고 올라가는 흐름에 있어서 TACO 플레이에 대한 패턴을 파악을 했었고 거기에 공교롭게 신 정부가 출범을 하게 되면서 증시에 대한 밸류에이션이 한 차원 올라가는 흐름들을 목도를 했었고요.

여기에다가 이제 D램이 그동안에 상당히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았었는데, 슈퍼 사이클이 다시 도래하다 보니까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주가가 고공행진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펼쳐진 것은 맞습니다. 다만 이러한 흐름들은 워낙에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추세적으로 무조건적으로 안정적으로 간다라고 보기에는 다소 좀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는 있겠고요.

올해와 같은 정부발 금융 정책, 인프라 제도적 측면들이 내년에는 약효가 떨어질 가능성이 좀 더 높기 때문에 이제 핵심은 우리 기업의 펀더멘탈이 어느 정도 올라와주느냐가 추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는지 판가름할 것입니다.


◇여도은= 우리나라 정부는 AI, 반도체 쪽에 있어서 투자를 엄청나게 할 것으로 이미 시장에 천명을 했죠. AI 투자에 150조, 반도체에 700조라는 금액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 사실 단기간의 투자는 아니고 다양한 분야에 오랜 기간에 걸쳐서 투자를 하는 겁니다. 어쨌든 정부의 정책 효과가 산업 육성을 완전히 100% 담보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기대를 해볼 상황이긴 하죠.


◆신얼= 네 맞습니다. 지금도 계속해서 뉴스가 올라오고 있을 정도로 정책적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업종은 상당히 긍정적인 흐름을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 보여집니다. 다만 중요한 부분들은 투자를 한다고 수익을 낼 수 있는 건 아니겠죠.

우리는 AI 선도 3대 강국을 표방하고 있지만 미국 중심의 벨트에 따라가야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벨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종목을 고르는 것이 유효한 투자 전략이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여도은= 네 내년에도 AI와 반도체가 시장의 주도주 역할을 할 것은 분명할텐데, 올해 워낙 많이 올랐기 때문에 내년 기대 수익률 눈높이를 좀 낮춰야 한다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팀장님도 그렇게 보세요?


◆신얼= 네 올해 너무너무 좋았죠. 좀 큰 틀에서 한번 보시면 어떨까 싶어요. 작년 이맘 때만 하더라도 전부 다 코스피나 코스닥 얘기는 잘 안 하셨어요. 미국 장 이렇게 가면 미국 투자하는 게 장기 투자에 맞겠다 이 생각들 많이 하셨고요.

제가 왜 과거를 말씀드리냐면면, 사실 이렇게 트렌드가 굉장히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각자 도생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지정학적 변화, 자국 경제적 이익 추구에 대한 부분들은 극심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과거의 역사적 패턴이 반드시 내년에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라고 보기가 어렵다라는 점을 꼭 말씀드리겠고요.

그리고 기대 수익률을 말씀 주셨는데, 가만히 돈을 놔두면은 기대 수익률이 없는 것이고 예금에 넣으면 뭐 2~3% 정도 이렇게 보게 되는데요. 일반적으로 무위험 수익률이라고 하는 부분들은 채권 국고채나 국채 투자를 했을 때 몇 프로를 얻을 수 있느냐로 대부분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앞서서 말씀드린 것처럼 채권 투자에 대한 물음표가 계속 따라다닌다라는 거는 금리가 올랐다는 얘기가 되겠죠. 금리가 오르게 되면은 그만큼 기대 수익률의 눈높이가 올라간다라는 걸 말하게 됩니다.

미국채 10년을 투자하게 되면은 약 5% 가까운 수익률을 낼 수가 있고, 우리나라 국고채 10년을 투자하면 3.5% 내외를 수익을 노릴 수가 있게 되는데 이것보다 높은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그만큼 플러스 알파 추구가 반드시 따라붙을 수밖에 없는데요.

사실 우리가 그렇게 나스닥의 장남이라고 하고 있는 엔비디아마저도 최근 주가 조정이 상당 부분 길어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트렌드 변화를 따라가기 어렵기 때문에, 기술주 성장주에 대한 배팅을 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투자를 통해서 포트를 관리하는 미세한 조정은 반드시 필요하다라는 점을 이번 장에서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더욱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이 점 유의해 주신다면 손실을 막고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그런 흐름들을 가져가실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여도은= 그러니까 내년에는 반도체 AI 관련 기업도 물론 좋겠지만, 자산의 분산이 필수라는 말씀을 전해드렸습니다. 오늘 시장 전략까지 확인해 봤고요. 상상인증권 투자전략팀 신얼 팀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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