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국힘 당무감사위, 김종혁 당협위원장 '당원권 정지 2년' 징계 권고···한동훈 "민주주의 돌로 쳐죽일 수 없어" 즉각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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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국힘 당무감사위, 김종혁 당협위원장 '당원권 정지 2년' 징계 권고···한동훈 "민주주의 돌로 쳐죽일 수 없어" 즉각 반발

폴리뉴스 2025-12-16 16:57:55 신고

국민의힘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당원권 정지 2년 권고 결정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당원권 정지 2년 권고 결정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16일 김종혁 고양시병 당협위원장을 당헌당규 및 윤리규칙 위반 혐의로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고 당원권 정지 2년을 권고했다. 이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같은 날 즉각 SNS를 통해 "민주주의는 돌로 쳐죽일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종혁 위원장이 지난 9~10월 다수 언론 매체에 출연해 당을 극단적 체제에 비유하고 당원을 모욕하는 발언을 반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무감사위가 지적한 주요 혐의는 ▲당 운영을 '파시스트적'이라 표현하고 국민의힘을 북한노동당에 비유 ▲당원을 '망상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사람들', '망상에 빠진 사람들'로 정신질환자에 비유 ▲'사이비교주 영향 받아 입당한 사람들' 등 특정 종교 비난 ▲장동혁 대표를 '간신히 당선', '영혼을 판 것', '줄타기', '양다리' 등으로 모욕 ▲'제 양심적으로 행동하겠다'며 당론불복 의사 공개 천명 등이다.

이 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발언은 비판이 아닌 낙인찍기에 해당한다"며 "파시스트, 망상환자, 사이비추종자라는 표현은 상대방을 토론과 대화 대상이 아닌 배제 대상으로 만드는 것으로 정치적 반대자를 비인간화하는 전형적 수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당내 토론을 거치지 않고 외부 언론만을 통해 이런 주장을 반복했다"며 "이는 당내 민주주의를 위한 비판이 아니라 당내 절차를 우회한 선동이며, 자신의 정치적 입지 강화를 위해 자기 당을 희생양 삼는 자기정치의 전형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다양성과 표현의 자유를 내세우면서 정작 자신과 다른 의견에는 망상, 파시즘, 사이비라는 낙인을 찍었다"며 "이는 타인의 다양성은 부정하며 자신의 다양성만 주장하는 독선"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결정 과정에 대해 "당에 잔류하는 게 마땅한가 하는 의견도 있었고, 반대로 이 정도 하는 게 크게 봐서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며 "최종적으로 당원권 정지 2년으로 의결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당무감사위는 7명 중 5명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에 출석해 소명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김 전 최고위원은 SNS와 방송에서 계파 갈등을 조장했다는 주장이 윤리위에 접수돼 이날 윤리위에 출석했다. 2025.9.11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에 출석해 소명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김 전 최고위원은 SNS와 방송에서 계파 갈등을 조장했다는 주장이 윤리위에 접수돼 이날 윤리위에 출석했다. 2025.9.11 [사진=연합뉴스]

김종혁 "당무감사위 기준 없고 모든 건 엿장수 맘대로"

김 위원장은 앞서 이날 오전 SNS를 통해 당무감사위 징계에 선제적으로 반박했다.

그는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의 '한동훈 고름' 발언을 거론하며 "장동혁 대표가 장예찬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에 임명한 이유가 이거네요. 윤어게인 추종자들의 주특기인 저질발언, 대신 해달라는 거겠죠"라고 비판했다.

이어 "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손에 王자 쓰고 나온 거 지적한 게 대통령 종교활동 비하여서 징계대상이라면서요. 그럼 전직 당대표를 고름 어쩌구 하는 이 패륜적 발언은 괜찮은 겁니까"라며 당무감사위의 이중잣대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호영 국회부의장께서 윤석열이 폭정을 했고 김건희 때문에 계엄했다고 지적한 건 왜 가만히 계시나요. 윤한홍 의원이 똥 묻은 개 운운하며 장동혁 대표를 모욕한 건 어떻고요. 아, 박민영의 장애인 비하도 있네요"라며 다른 당내 인사들의 발언 사례를 나열했다.

김 위원장은 "당무감사위의 기준은 없고 모든 건 엿장수 맘대로입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저는 윤석열 부부와 그 추종자들은 자유민주주의의 암세포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이제 조중동도 좌파라고 공격하는 지경이 됐습니다"라며 "대한민국의 주류세력이었던 보수가 더 이상 저질과 폭력, 무능과 무논리의 대명사로 전락하는 걸 지켜볼 수 없습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당무감사위 브리핑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 전 대표 관련 당게시판 사건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지금 조사 과정이 있어 자료를 확인하는 중"이라며 "사실관계 파악이 우선이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말씀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당무감사위가 이례적으로 중간 발표를 한 것에 대해 "이례적이긴 하지만 사실과 다른 얘기가 많이 떠돌았다"며 "주류 언론을 이용해 기정사실화되면 돌이킬 수 없는 국민여론 왜곡이 되겠다 싶어 부득이하게 객관적 사실관계를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폴리뉴스 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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