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장애인 단체들이 16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각종 기관·시설에서 장애인용 화장실 변기 등받이에 대한 통일된 기준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며 진정을 제기했다.
이날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등 단체들은 장애인 화장실의 변기 등받이가 쿠션형, 플라스틱형 등으로 통일돼있지 않고, 아예 망가진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28명의 장애인과 함께 진정을 제기한 노들장애인야학 소속 이영애 씨는 "목과 등을 받쳐서 화장실을 이용해야 하는데 변기 뒤 설치된 등받이 때문에 제대로 앉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스위치를 누르면 자동으로 옆으로 이동하거나 올라가는 방식처럼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준도 배려도 없는 장애인 화장실 등받이 하루빨리 개선하라", "실효성 있는 장애인 편의법 개정안 요구한다" 등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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