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이슈딜] 오락가락 조선주…연말 랠리보단 내년을 기대해야?
◦진행: 권다영 앵커
◦출연: 엄경아 / 신영증권 연구위원
◦제작: 최연욱 PD
◦날짜: 2025년 12월16일 (화)
권다영= 이슈딜 함께 하시죠. 오늘은 신영증권의 엄경아 연구위원과 함께하겠습니다.안녕하세요.
◆엄경아= 안녕하세요.
◇권다영= 지난번 오셨을 때 너무 감명 깊게 듣고, 오늘도 감명 깊은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길 기대하면서 출발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사실 올해 내내 가장 잘 달린 섹터라고 손에 꼽을 수 있는 게 조선주잖아요. 그런데 연말 들어서면서 약간 ‘어라?’하는 분위기가 사실은 연출이 됐습니다. 10~11월 들어서면서 약간 조정을 받는 모습들인데 일단 조정은 왜 나오는 걸까요?
◆엄경아= 사실 조정이 나올 만한 펀더멘탈 이유는 없습니다. 근데 만약에 투자 성향이 ‘이벤트 드리븐’을 주로 하시는 분이라고 한다면 APEC이 아마 연중에 볼 수 있는 마지막 이벤트라고 생각을 하셨을 것 같고요. 그래서 그때를 기점으로 ‘이 정도면 좀 차익 실현을 해도 되지 않겠느냐’라고 하는 수급이 어느 정도 작용을 했다라고 보고 있고요.
수주 산업이고 회사들 실적 잘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오히려 3분기보다 지금 연말 수주 분위기는 조금 더 나은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펀더멘탈의 영향을 받은 최근 움직임은 아니었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권다영= 연말 됐으니까 수익도 좀 챙겨 보고 그 대신 볼 것도 다 봤다 APEC 끝났네라고 하면서 좀 차익 실현이 나온 것 아니냐라고 말씀을 주셨습니다. 근데 진짜 다 찾아보면 얘기가 변한 거는 없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사이클이 점점 더 길어진다 이런 이야기가 더 나오고 있거든요. 내년을 보고 또 내후년을 보고 지금 차 있는 수주들 보면 이게 되게 길어질 것이다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기 추세는 사실 이미 들어온 거 아닌가요?
◆엄경아= 요즘에 보면 이 업황이 좋은 상황이 유지되느냐 아니면 수요가 견조하느냐가 관건인데 미국, 인도 이런 수요자 같은 경우는 자체적으로 경제 사이즈가 굉장히 크고 해상 물동량을 많이 가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운송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해결하지 않았던 국가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내가 좀 배를 마련해서 운송 서비스의 안정성을 좀 기해야 되겠다라는 식으로 시장에 진입을 하는 수요자들이기 때문에 이들은 단발적으로 그냥 내년에 배가 필요하니까 좀 발주해 볼까 이러한 움직임은 아니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뭐 이러한 국가들이 점점 파생이 된다라고 한다면 사실 국내 조선업체들 같은 경우는 수주 풀 자체가 크고 깊은 상황이 좀 오래 지속될 수 있다라고 보기 때문에 장기 추세로 좀 굳어지고 있다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권다영= 그 장기 추세라는 게 사실 이게 다른 업황과는 달라서 꽤 길잖아요. 그걸 어느 정도까지 길게 봐야 되는 걸까요?
◆엄경아= 처음 이 사이클의 시작은 사실 교체 수요였지 않습니까? 그래서 교체가 어느 정도 수준까지 올라올 때까지는 쭉 이어질 텐데 그 부분에 있어서는 뭐 저희가 여러 번 말씀을 드렸지만 4~5년 동안 오래 노력했는데 척수 기준으로는 2.5%, 그리고 톤수 기준으로는 지금 8% 정도의 선박밖에 교체가 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10년 유지에 대한 부분을 얘기를 하는 데 크게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권다영= 역시 조선주의 사이클은 남다른 것 같습니다. 10년 장기 추세에 대해서도 우리가 그렇게 무리 없이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씀을 주셨네요. 그렇다면 이제 좀 그룹사별로 나눠서 이야기를 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일 먼저 봐야 되는 건 사실 HD 현대그룹 아니겠습니까? 가장 모멘텀도 많았는데 최근 나온 뉴스로는 인도 진출 이런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이게 의미가 좀 큰가요? 어떻게 보세요?
◆엄경아= 국내 대기업들이 향후에 싸워서 이겨야 되는 국가 집단은 중국이잖아요. 중국의 조선업과 대응을 해야 되는데 지금 현재 한국의 사업장을 가지고 그거에 1 대 1로 맞서겠다라고 하는 전략은 굉장히 무모한 전략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중국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무기가 지금 저가 매력인데 그 부분을 우리는 되게 고급스럽게 만들 거니까 저희한테 오세요라고 하는 거는 어떻게 보면 다른 수요자한테 계속 이거 사가라고 얘기하는 거랑 같거든요.
그래서 인도 같은 국가는 실질적으로 이 선박에 대한 수요도 향후에 커질 요인이 되게 많지만 기본적으로 인건비가 굉장히 싸고 이제 조선소를 조성을 하게 된다면 오히려 아예 신규 조선소가 되기 때문에 프레임 자체가 굉장히 선진화된 프레임으로 구성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인도의 신조 조선소에 대한 투자를 진행을 하고 향후에 인도가 조선업 측면에서 조금 자립할 수 있는 수준까지 어느 정도 협력을 가져가겠다라고 하는 글로벌 생산기지 전략을 세우게 되는 건데요. 중국에 어떻게 전략적으로 접근을 해야 되는가에 대해서 현대중공업 그룹이 굉장히 오랫동안 고민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권다영= 그렇죠. 나는 이거 그냥 여기 앞에 슈퍼에서 사도 되는 건데 자꾸 백화점 물건 사라고 하면 그 사람이 살 리가 없는데. 우리나라에는 인도로의 진출이 중국과의 그런 경쟁에 있어서 굉장히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라고 말씀을 주셨습니다.
현대중공업 봤고요. 그다음으로 두 번째로 볼 곳은 한화 그룹입니다. 한화오션 같은 경우도 사실 MASGA 얘기 나오면서 가장 또 주목을 많이 받았고 MASGA의 선봉장이 될 것이다 뭐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최근에 나온 뉴스 보니까 호주 방위산업체 1대 주주가 된다라는 소식이 있더라고요. 이것도 MASGA의 포석을 깔기 위함일까요? 어떻게 보세요?
◆엄경아= 한화는 기본적으로 미국에 관련된 수주를 받기 위해서 방산과 관련된 데 직접 진입을 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라는 걸 좀 극명하게 드러난 부분이고요. 호주에 있는 방산업체이지만 미국의 사업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미국에 무기 공급을 하는 사업을 이미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간접 지분으로 들고 있는 것을 합쳐서 이제 지분 19.9%를 보유를 하게 된 것이고 2대 주주보다 더 높은 최대 주주 위치가 되게 되는 거기 때문에, 이제 다른 업체들과 극명히 다른 전략을 드러낸 것입니다. 이미 해양방산에서 해외로의 수출을 진행을 하고 있는 업체에 직접적으로 투자를 함으로써 앞으로 조선업 자체에 대한 투자에 있어서도 방산과 관련된 거에 조금 더 다른 데보다 직접적으로 다가가겠다라고 하는 방식을 시장에 표출한 것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권다영= 진짜 한화그룹은 조금 다른 게 필리 조선소 사고 직접적으로 지분 투자하고 그래서 우리는 아예 전략이 다르다 이런 점을 좀 부각하고 있다라고 답변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사실 ‘삼성중공업도 여기서 좀 멀어지는 거 아니야?’ 했는데 특수선을 안 하고 있어서 이거 가능하겠어 했는데 굉장히 많은 것들을 지금 하고 있더라고요. 미국 내에서 어떤 것들을 좀 하고 있을까요?
◆엄경아= 일단 여름부터 조금 차근차근 보여준 것 같고요. 사실 삼성중공업이 어떻게 보면 대형 조선업체 투자자분들한테 아픈 손가락이거든요. 그래서 연초에 삼성중공업이 막 미국과 관련된 사업이 조금 얘기가 나오기 시작할 때 많은 분들이 물어봤어요. ‘기존의 특수선도 안 하고 계신데 도대체 미국이랑 어떠한 식으로 연결선이 생길 수 있을까요?’라고 했더니 ‘일단 기다려 봐라’라고 했거든요.
그러고 이제 여름에 정상회담 때 동반해서 나가면서 그때 초기에는 기존에 원래 미국 군함 MRO를 진행하고 있는 비거마린 그룹과 MOU를 맺고 돌아오는 상황이고요. 최근에는 이제 미국 내에서 대형 군함을 조금 전담해서 만드는 업체들이 2개 그룹 내에 있는 조선소 4곳과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헌팅턴인걸스고 하나는 제너럴다이내믹스인데요.
지금 HD현대그룹은 헌팅턴인걸스와 협력 관계를 가져가는데 삼성중공업 같은 경우는 제너럴다이내믹스 밑에 있는 조선소와도 협력 관계를 가져간다는 얘기를 하면서, 우리나라의 양대 대기업이 미국에서 방산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회사들과 협력 관계를 가져간다라는 거를 분명히 한 거거든요.
어떻게 보면 삼성중공업이 미국 사업 진출에 있어서 장애물을 하나하나 거쳐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코로나 이후에 중단기적으로 제시했던 목표치를 달성을 안 한 적이 없어요. 굉장히 우등생처럼 꼬박꼬박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저희는 항상 급하니까 월등하게 좋았으면 좋겠고 막 이런 부분에 대한 거를 만족을 못 시켜준 거지, 사실 회사는 굉장히 단계 단계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 협력업체 선정은 내년에 수주나 행보가 저는 좀 개인적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권다영= 그렇다면 지금 한화 같은 경우도 미국에서 직접 조선소 사고 방산에 대해서 무언가 하고 있고 삼성중공업도 지금 미국 방산 쪽으로 무언가 나서는 모습들을 나타낸다라고 봤을 때 방산을 중심으로 MASGA 두 종목 내에서는 어떤 종목이 조금 더 수혜를 더 많이 받을 수 있을까요?
◆엄경아= 저는 개인적으로 직접 투자보다는 간접 투자가 낫다라는 의견을 가지고 있는 편이거든요. 직접 투자는 일단 초기 투자 비용이 굉장히 많이 들어갑니다. 저희가 가서 현지에서 확인한 미국의 상황은 ‘이건 안 될 것 같다’였었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기존에 미국에서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을 하고 있는 데에 조력자의 역할을 하면서 그 부분을 한국 사업장에서 가지고 있는 인프라와 인력을 활용한다면, 오히려 투자자들 입장에서 업체들의 숫자가 좋아지는 부분은 조금 더 빨리 확인하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투자 대비 가성비가 굉장히 좋은 투자 성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저희는 간접 투자하고 있는 현대그룹과 삼성그룹이 조금 더 성과는 빨리 얻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권다영= 그런 얘기 많았잖아요. 처음에 필리조선소 사고 이거 돌릴 수 있냐라고 그런 기사가 많이 나왔던 게 생각이 납니다. 간접 투자를 통해서 한다면 우리의 인프라를 가지고 또 진행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빠르게 무언가 보여줄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라고 말씀을 주셨습니다.
이렇게 미국을 시작으로 이제 안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이번 또 이야기가 나왔던 게 핵잠 이야기가 있었잖아요. 그러면서 이제 조선주가 완전하게 체질을 바꾼다라고 했습니다만 일각에서는 그런 얘기합니다. 뭐 핵잠 하루 이틀 만에 만들 수 있냐 그리고 지금 이거 미국에서도 법 통과돼야 무언가 될 수 있는데 그렇다면 결국에는 또 중장기로 보라는 말밖에 안 되지 않냐라고 비판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엄경아= 일단 MASGA 프로젝트와 연관을 해서 생각해 보면 핵잠은 동일 선상에 두고 생각하시면 안 되고요. 그냥 디젤 발전 잠수함 만드는 것도 굉장히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워낙 호흡이 긴 비즈니스를 시작을 하는 것이고요.
근데 이제 이 부분에 있어서 핵잠은 그냥 별개라고 생각을 하고요. 5년이면 정말 빨리 건조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10년도 걸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장기적인 시각이나 체질이 좀 바뀌냐의 여부는 기존에 내수로만 진행을 하던 이런 숨이 굉장히 긴 비즈니스를 해외 시장으로 확장해 간다는 거에 오히려 집중을 하셔야 될 것 같고요.
미국이 하다 하다 안 돼서 결국 찾아온 거라고 생각을 하셔야 될 것 같거든요. 30년째 소위 말해서 삽질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우리가 하면 되겠지라고 하고 예산 추가 투자하고 결과 안 좋아서 또 그다음에 예산 추가 투자하고 또 안 돼서 투자한 게 지금 거의 30년 가까이 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이제 법을 뜯어 고쳐서라도 이거를 바꿔야 된다라고 생각을 했다라는 건 지금 현재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데 중국이 아닌 사업장이 그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좀 생각을 해야 될 것 같고요.
그러한 측면에서는 이 산업 자체는 굉장히 호흡이 길지만 미국 입장에서는 한 2~3년 이내에 바깥으로 튀어나와서 저희가 실질적인 건조 체제를 좀 갖추지 않게 된다고 한다면, 지금 이미 줄어들기 시작한 미국의 전체 전함 규모가 더 크게 축소가 될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아마 투자자들 입장에서 조금 실질적으로 확인하시는 데까지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권다영= 그러니까 원래 방산 자체가 워낙 오래 걸리고. 지금 미국이 30년 동안 했던 게 안 돼서 여기까지 온 거다. 그러니까 투자 포인트 자체가 이게 기간이 어떻고 이런 부분들보다는 우리가 해외 시장으로 진출을 했다라는 것에 방점을 찍고 봐야 하는 것이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핵잠 건조가 굉장히 오래 걸리는군요. 전 5년도 이야기를 했는데 10년까지도 가능한 것이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최근에 중국 상하이에서 마린텍 차이나가 열렸다고 합니다. 다녀오신 걸로 들었는데 어떠셨어요?
◆엄경아= 일단 규모에 굉장히 압도가 되더라고요. 우리나라에서도 사실 이러한 해양 관련 기술 컨퍼런스를 1년에 한 번씩 진행을 하고 있는데요. 중국이 전 세계에서 일단 규모 면으로 조선업을 제일 크게 진행을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그 이전에 참석하셨던 분들이 얘기하기에는 그때 대비해서도 일단 컨퍼런스 자체도 굉장히 커졌다라고 얘기를 하는데요. 전시장 7군데에서만 중국 비즈니스를 전시를 하고 있고, 5군데에서 해외 업체들이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규모도 굉장히 크고 특히나 이제 중국 같은 경우는 2019년부터 최근까지 CSSC랑 CSIC라고 하는 중국의 양대 국영 기업이 합병을 진행했는데, 그게 이제 올해 완료가 되었습니다. 이번 7개의 중국 사업장 전시관 중에서 한 관을 통째로 CSSC 혼자 전시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희 막 이런 것도 하고 저런 것도 하고 이제 제품을 전시를 하는 것인데 이 CSC 안에 조선소가 19군데가 있어요. 그러면 19군데한테 미션을 1개씩만 줘도 19가지를 커버를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바다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영역의 제품이 거의 다 있었던 것 같고요. 물론 이 부분에 대한 완성도나 진짜 실질적인 기술의 수율이나 이런 게 얼마나 올라왔는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표면적으로는 이제 아예 투트랙으로 가는 그런 모습을 명확하게 보였고요. 규모도 상당히 대단했는데 이제 2년 뒤에는 좀 더 커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좀 해 볼 수 있었습니다.
◇권다영= 대륙의 기상은 진짜 대륙의 기상입니다. 중국 이야기를 하면서 좀 더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은 게 LNG선입니다. LNG선만큼은 사실 우리나라가 잘한다라고 하는데 중국이 많이 치고 올라왔나 봐요.
◆엄경아= 잔고는 지금 굉장히 많이 쌓여 있는 상황이고요. 중국 정부가 국영 업체들에게 우리나라에 있는 조선업 업체 대응을 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선으로 옮겨가라고 주로 푸시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오히려 건조량으로 보면 좀 장기간 동안 많이 줄어 있는 상황이고요. 그 대신 이제 미션이 하나씩 이렇게 부여가 되었는지 챌린지 선종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기존에 원래 이렇게 막 찍어내듯이 만들지 않았던 선종들에 대한 잔고가 굉장히 많이 쌓여 있는데 매년 나오는 속도는 조금 느린 상황이고요.
오히려 조금 대형화시킨 민영업체들 같은 경우는 이러한 도전과 모험을 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기존에 잘 만든 걸 더 많이 만드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이렇게 양쪽 투트랙으로 가면 당연히 그 경험치가 쌓이면서 따라올 수밖에 없을 텐데요. 그래서 이거에 맞춰서 중국 내 중국 해운사가 중국 국영 조선소에게 발주한 LNG 캐리어가 시장에 나와서 레코드를 쌓을 때, 저희도 또 다른 신형 LNG선을 시장에 내놔서 효율적인 레코드를 쌓고 있다는 거를 증빙해 보이며 기술 격차를 넓혀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고요. 그건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20년동안 계속 해왔던 일이기 때문에 이 쫓기고 있는 상황은 어쩔 수 없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권다영= 그렇다면 어쨌든 지금 미국발 LNG 증설하면서 LNG선 발주가 이제는 좀 미뤄졌던 게 나온다라고 이야기를 하잖아요. 거기서 중국한테 밀릴 가능성은 아직까지는 없다라고 말씀하시는 거죠.
◆엄경아= 중국이 가지고 있는 그 수많은 LNG 캐리어는요. 이제 실제로 LNG 자체가 중국으로 들어갈 예정이거나 아니면 정말 중국 해운사가 발주한 선박 밖에는 없습니다. 아직까지 글로벌 해운사들이 먼저 중국을 찾아가거나 이러한 경우는 없는 상황이고요.
근데 이제 미국 같은 경우는 LNG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파는 국가로 거의 한 7~8년 만에 굉장히 빠른 식으로 올라왔지만 그 출처가 대부분 한, 일, 유럽입니다.
그래서 인도나 중국에 그닥 많은 양을 수출을 하는 부분은 아니기 때문에 이 화물의 최종 목적지가 한국의 조선소를 찾아오기에 좀 적합한 그런 부분이고 특히나 그 중 미국이 본국에서 수출하는 상품을 중국 배에 싣는 거를 점점 줄이려고 하는 그 부분이 굉장히 강하잖아요. 그래서 앞으로 발주가 나오게 된다라고 한다면 그 수요는 한국으로 오게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라고 생각하시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권다영= 네 LNG선 이야기 함께 정리해 봤고 마지막 질문으로는 이걸 드리고 싶어요. 조선주가 어쨌든 간 최근에 흔들림이 있었던 건 사실이기 때문에 투자자분들은 이걸 견뎌야 되나 어떻게 해야 되나 막 마음 졸이고 계실 거거든요. 그런 분들에게 이제 내년을 바라보면서 어떤 말씀을 해 주실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엄경아= 일단 올해 장사는 끝났습니다. 지금부터 이제 연초까지는 내년에 중장기적으로 포트폴리오에 담아갈 종목을 수집해야 되는 기간이라고 생각하셔야 될 것 같고요. 계절적으로 연초에 조선업체들 진심을 담은 그 목표치를 발표하면 투자자 분들은 보통 실망하시더라고요. 저게 얼마나 어려운 건데라고 저는 속으로 생각하지만 항상 이렇게 놀라움을 원하시기 때문에 그 실망하시는 부분에 따른 수급적인 영향도 저는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내년에는 이제 올해 합병을 진행을 했던 회사들이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좀 그런 부분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업체들의 행보도 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권다영= 지금까지 신영증권의 엄경아 연구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저도 함께 인사드릴게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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