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20년 만에 매출 감소…고용·부가가치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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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20년 만에 매출 감소…고용·부가가치 동반 하락

직썰 2025-12-16 15:48: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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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건설 현장. [연합뉴스]
서울 시내의 한 건설 현장. [연합뉴스]

[직썰 / 임나래 기자] 국내 건설업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본격적인 역성장 국면에 들어섰다. 지난해 건설업 매출이 20여년간 이어온 증가 흐름을 멈추고 다시 400조원대로 내려앉으면서 업황 둔화가 일시적 조정이 아닌 구조적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 시장 위축 속에 해외 건설만이 유일한 버팀목 역할을 한 가운데 고용과 부가가치까지 동반 감소하며 산업 전반의 체력이 약화됐다.

1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건설업 조사(기업실적 부문)’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 매출액은 487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줄었다. 2023년 처음으로 500조원을 돌파했던 건설업 매출은 1년 만에 다시 400조원대로 후퇴했다.

건설업 매출 감소는 이례적이다. 외환위기 여파가 컸던 1998년과 1999년 이후 건설업 매출은 20년 넘게 증가세를 이어왔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 당시 1.9% 감소했지만 곧 회복해 2022년(12.3%)과 2023년(9.9%)에는 두 자릿수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업종별로 보면 종합건설업 매출은 311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3% 감소했고 전문직별 공사업 역시 176조3000억원으로 0.9% 줄었다.

시공능력 평가액 기준 상위 100대 건설사의 매출도 189조4000억원으로 6.9% 감소해 대형사 역시 업황 둔화의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국내외 실적은 뚜렷한 대비를 보였다. 해외건설 매출은 48조4000억원으로 17.1% 급증했지만 국내건설 매출은 439조3000억원으로 5.6% 감소했다. 국내 주택·토목 시장 위축이 전체 매출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고용과 부가가치도 동반 하락했다. 지난해 건설업 종사자 수는 175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2.8% 줄었다. 건설업 기업체 수는 8만9101개로 소폭 증가했지만 실제 일자리는 감소했다.

건설비용은 477조7000억원으로 2.6% 줄었고, 건설업 부가가치도 143조2000억원으로 5.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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