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150조원을 투입하는 국민성장펀드가 내년에만 30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한다.
이 중 6천억원은 '국민참여형 펀드'로 조성해 일반 국민도 성장의 과실을 함께 향유하도록 하고, 8천억원은 '초장기기술투자펀드'에 배정해 기술기업에 10년 이상 투자한다.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는 16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6년 국민성장펀드 운용방안'을 발표했다.
국민성장펀드가 본격 가동되는 첫해인 내년에는 총 '30조원+α' 규모의 자금이 투입된다.
산업별로는 AI 6조원, 반도체 4조2천억원, 미래차·모빌리티 3조1천억원 등이며, 지원방식별로는 직접투자 3조원, 간접투자 7조원, 인프라투융자 10조원, 초저리대출 10조원 등이다.
또, 일반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국민참여형 펀드는 6천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재정이 최대 20% 수준의 후순위 구조를 통해 손실 위험을 완충하도록 설계됐다. 재정 후순위 보강 및 세제 혜택 제공 등 세부 방안은 내년 1분기에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첨단산업 유망기술기업 등에 10년 이상 장기간 투자하도록 하는 '초장기기술투자펀드'도 신설된다. 민간 출자 비중보다 첨단전략산업기금의 출자 비중(75%)을 크게 높이고, 위험도가 높은 점을 감안해 재정이 후순위 40% 수준으로 참여한다. 기존 정책성펀드(혁신성장펀드, 반도체생태계펀드) 등은 국민성장펀드로 흡수·정비된다.
정부는 이달 중 기금운용심의회 위원을 위촉하고 1차 회의를 연다. 다만 기금 집행의 공정성 담보를 위해 위원들의 명단은 비공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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