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유력 후보로 부상한 정원오 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안철수 의원의 의혹 제기에 답변 드립니다’를 게시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정 구청장은 “(통일교의)행사는 관내에서 개최돼 지역 주민들이 참여한 공개 행사로,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며 “오래전의 일이라 축사의 내용이 상세히 기억나지도 않으나, 지금까지 했던 모든 축사는 의례적인 인사말과 격려의 의미를 담아 작성한 것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밝혔다.
또 “통일교로부터 그 어떤 지원도 받은 사실이 없다. 더 이상의 근거가 확인되지 않은 추측이나 왜곡된 정보의 유포는 자제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철수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SNS에서 “2017년 6월 27일, 통일교 소식글은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통일교 본부 교구의 성동구 전진대회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며 정 구청장과 통일교의 접촉 의혹을 언급했다.
안 의원은 “8년 전 행사에서 ‘참사랑’이라 표현하며 축사를 했다”며 “교리를 지지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2017년 이후 저들과 관계를 단절하고, 각종 선거에서 조직적, 정치적 지원을 받지 않았음을 확언할 수 있느냐”고 되물으면서 “공직의 기본은 신뢰인 만큼, 정원오 구청장은 국민 앞에 책임 있는 설명으로 그 의혹에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여당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및 민중기 특검의 통일교-민주당 유착 사건 은폐 의혹을 수사할 이른바 ‘쌍특검’ 법안 내용을 공개했다. 특검의 수사대상으로는 △통일교-민주당 불법 금품 수수 의혹 △민중기 특검의 수사 은폐 조작 의혹 △대통령과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회동 및 로비 의혹 △양평군 공무원 사망 사건 의혹 △민중기 특검의 자본시장 교란 의혹이 포함됐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