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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희, ‘인어 아가씨’ 팬 채널에 감동의 인사 “기억해줘서 반가워”
배우 장서희가 드라마 ‘인어아가씨’를 소재로 한 팬 채널에 직접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인어아가씨’는 2002~2003년 방송된 MBC 드라마로 이기적인 욕심 때문에 조강지처를 버리고 새로운 가정을 꾸린 아버지와 그를 향한 복수를 인생의 목표로 삼고 자라난 전처 딸의 복수를 그린 드라마다. 임성한표 ‘막장극’의 전설의 시작점이 되는 작품으로 중후반부 평균 시청률 40%를 뛰어넘으며 대히트했다.
‘인어아가씨’에서 주인공 은아리영을 맡은 장서희는 주연으로 발돋움, 중화권까지 사로잡으며 인기 스타로 성장했다. ‘인어아가씨’는 ‘아내의 유혹’ ‘언니는 살아있다!’와 함께 장서희의 대표적인 ‘인생작’으로 꼽힌다.
최근 임성한 작가 특유의 스타일을 강조한 숏폼 콘텐츠가 인기를 끈 가운데 ‘인어아가씨’를 소재로 한 유튜브 채널 ‘아리영박사’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구독자 수는 높지 않았지만 단기간에 커뮤니티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팬층이 형성됐다.
하지만 흥행도 잠시, 결국 ‘아리영박사’ 채널은 지난 15일 폐쇄됐다. 저작권 문제가 결국 발목을 잡았다. 채널 계정주는 “안일한 생각으로 시작한 내 불찰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앞으로는 적법한 경로를 통해 안전한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개인적인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수익창출을 진행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며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아리영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며 남다른 팬심을 고백했다.
해당 채널이 폐쇄되기 전 ‘인어아가씨’ 주인공 장서희가 찾아와 감사 인사를 남겼다. 그는 “주변 지인들이 재밌다고 알려줘서 나도 보게 됐다. 그 시절 ‘인어아가씨’로 인해 1년 넘는 시간 동안 아리영으로 살면서 나 역시 큰 애정을 가졌던 캐릭터라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도 이렇게 다시 기억해주고 재미있게 콘텐츠화 해주셔서 반가웠다. 채널이 문을 닫게 되어 나 또한 아쉽지만 다른 방법으로 콘텐츠를 풀어내실 생각이 있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라”고 댓글을 달았다.
계정주는 “너무 영광이다. 연기대상 5관왕 수상하셨을 때 진짜 물개박수 치던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도 내 마음 속 최고의 배우시다. 아리영을 대하시던 그 열정과 진심은 앞으로도 오래오래 기억될 거라고 생각한다. 늘 응원하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끝날 때까지 응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장서희는 “내가 감사하다. 오랜 시간 잊지 않고 이렇게 좋아하고, 채널 만드시느라 자료 찾고 얼마나 애쓰셨을까, 정성이 감동이다. 배우에게도 정말 큰 보람이고 기쁨이다. 긴 무명시간의 설움을 한방에 날려준 아리영, 나도 잊을 수 없다”면서 “나처럼 이 채널을 함께 재밌게 봐주신 모든 분들에게 아리영을 연기한 배우로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은아리영을 기억해 달라”며 찬사를 보내며 감동 어린 인사를 건넸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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