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2년 넘게 운항이 중단된 인천∼제주 항로 재개를 위해 사업 경제성을 검토하는 용역이 차질을 빚고 있다.
16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IPA가 지난달 공고한 인천∼제주 항로 재개 타당성·경제성 조사 용역은 입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IPA는 전날 다시 용역 공고를 냈으며, 오는 26일까지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은 인천∼제주 항로의 수요와 경제성을 분석해 기초 자료를 만들고, 향후 이 항로에 대한 IPA의 대응 방향을 설정하고자 추진됐다.
과거 운항 실적과 수익 구조를 파악해 항로 운영상의 문제를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7년 8개월 만인 2021년 12월 비욘드 트러스트호가 인천∼제주 항로 운항을 재개했지만, 잔고장으로 운항 차질을 빚다가 2023년 11월 운항을 중단했다.
IPA는 카페리(여객·화물 겸용선) 운항이 중단된 이 항로에 화물선이라도 투입하기 위해 2차례 공모를 진행했으나 참여 선사가 없어 불발됐다.
IPA는 이번 용역이 정상적으로 추진돼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인천∼제주 항로의 운항 공백 대책을 세울 방침이다.
IPA 관계자는 "이번 용역을 통해선 차량과 여객 수송이 가능한 카페리 수요를 예측하려 한다"며 "항로의 경제성과 타당성이 확인된다면 자체적으로 운항 계획을 세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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