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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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던질 수 없을 경우, 은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 다르빗슈 유(39,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자신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바라봤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16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 구단 자선 행사에 참석한 다르빗슈의 재활 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전했다.
이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현재 재활을 진행 중이다. 단 다르빗슈는 재활이 완료된 뒤에도 정상적으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는 은퇴를 암시한 발언. 팔꿈치 재활이 완료 되더라도 제 기량을 발휘할 가능성을 낮다고 본 것이다. 다르빗슈는 지난달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재활에는 무려 12~15개월이 소요된다. 즉 다르빗슈는 2026시즌을 통째로 쉬고 2027시즌 개막 로스터 합류를 노리는 상황.
앞서 다르빗슈는 지난 2023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대형 계약에 합의했다. 무려 6년-1억 800만 달러 규모. 이는 42세까지 보장 계약이다.
하지만 다르빗슈는 지난 2023시즌부터 3시즌 연속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15경기에서 72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다.
특히 성적도 매우 좋지 않았다. 다르비슈는 지난 시즌 15경기에서 72이닝을 던지며, 5승 5패와 평균자책점 5.38 탈삼진 66개를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 10월 시카고 컵스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는 1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침묵하며 팀의 패배를 바라만 봤다.
다르빗슈가 이대로 은퇴할 경우,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 투수 최다승(124승) 경신도 물 건너가게 된다.
샌디에이고와 다르빗슈의 2027년, 2028년 계약은 연봉 1500만 달러씩. 위기에 몰린 다르빗슈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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