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 삼성 트라이폴드 내일 재입고

[프라임경제] 출시 첫날 완판된 삼성전자(005930)의 두 번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오는 17일 재입고된다.

지난 12일 삼성 강남 외부에서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구매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고객들. ⓒ 삼성전자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7일 오전 10시 삼성닷컴에서 트라이폴드 구입 신청을 받는다. 구매자는 지정된 삼성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당일 받거나 배송을 선택할 경우 2∼3일 내 수령할 수 있다.

트라이폴드는 지난 12일 출시 직후 삼성 강남과 홍대 등 주요 매장에서 개점 직후 모두 판매됐다. 온라인에서도 판매 시작 약 5분 만에 준비된 물량이 모두 팔렸다.

정가 359만400원의 고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초도 물량이 모두 소진돼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웃돈을 얹은 '리셀(되팔기) 대란'까지 벌어지고 있다.

새로운 폼팩터(모바일 기기의 형태)에 대한 호기심을 가진 고객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기술력을 강조한 고가 제품인 만큼 초기 판매 물량을 3000∼4000대 수준으로 설정해 이로 인한 추가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판매 호조에도 삼성전자가 트라이폴드 생산량을 추가로 늘릴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트라이폴드는 원가와 수리 비용 부담이 큰 제품이지만 가격을 300만원 중반대로 책정하면서 마진율이 낮다는 이유에서다.

트라이폴드는 펼치면 253mm(10형)의 대화면을, 접으면 164.8mm(6.5형)의 휴대성 높은 바(Bar) 타입 화면을 지원한다. 접었을 때 두께는 12.9㎜, 펼쳤을 때 가장 얇은 부분은 3.9㎜로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다.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모바일 플랫폼'으로 구동되며, 2억 화소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