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한경연, 2026년 경제성장률 1.7% 전망...올해는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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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한경연, 2026년 경제성장률 1.7% 전망...올해는 1.0%

CEONEWS 2025-12-16 12:23:26 신고

[CEONEWS=김병조 기자] 2026년 한국경제는 반도체와 조선의 견조한 회복세에 힘입어 1.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내수 정상화가 더디게 진행되어 잠재성장률 수준의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 산하 한국경제연구원(KERI, 이하 한경연)‘KERI 경제동향과 전망: 2025년 하반기호를 통해 이 같은 전망치를 제시하며 2026년 한국경제 흐름을 진단했다.

아울러 올해 경제성장률은 1.0%로 예상했으며, 2025년 상반기 경기 침체 이후 통상환경 관리 및 경기 대응 조치의 영향으로 하반기에는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성장률] 수출 주도 1.7% 성장다른 부문은 회복세 미약

한경연은 2026년 반도체와 조선 업종의 수출을 중심으로 한국경제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러한 회복세가 소비·투자·건설 등 국내 수요 전반으로 확산 되기에는 여건이 제약적이라고 평가했다.

민간소비는 생활물가·주거비 부담이 지속되며 회복 폭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설비투자도 비IT 제조업의 글로벌 공급과잉과 가격경쟁력 약화가 이어지며 뚜렷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 건설 역시 PF 조정 잔여 부담으로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소비·투자·건설] 완만한 개선 흐름 보이나 내수경기 회복까지는 못미처, [물가] 1.9%대 안정 전망체감물가 부담은 지속

한경연은 2026년 내수가 올해보다 완만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민간소비는 1.6% 증가를 예상했지만, 실질임금 개선 속도가 완만하고, 생활물가·주거비 부담이 높아 회복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설비투자의 경우 반도체·AI·데이터센터 등 첨단 분야에서는 개선 조짐이 나타나겠지만, 철강·기계 등 전통 제조업은 글로벌 수요 둔화와 과잉 설비 부담으로 인해 투자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건설투자는 일부 공공·SOC 프로젝트 재개 흐름이 감지되지만, PF 조정 영향과 착공·분양 지표 부진이 이어져 아직 정상화로 보기에는 이른 단계로 진단했다. 물가는 20261.9% 수준에서 안정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전기·가스·서비스·주거비 등 생활 밀접 항목 중심의 비용 부담이 있어, 물가상승률이 안정되더라도 체감물가는 쉽게 낮아지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 반도체·조선 중심 회복 [경상수지] 890억 달러 흑자 전망

대외 부문에서는 반도체와 조선을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되면서 올해보다 0.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글로벌 차원의 AI·데이터센터 투자가 지속됨에 따라 반도체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며, 조선업도 고부가가치 선박과 특수선을 중심으로 양호한 수주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경상수지는 890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는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보다는 일부 선도 업종에 대한 의존도가 큰 구조의 결과로, 글로벌 경기와 통상환경 변화에 취약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기업경기·실적] BSI 회복에도 기준선 하회업종 간 온도차 및 실적 정체 병존

한경협의 월간 기업경기실사지수(BSI)20255월 연중 최저점 이후 전자·통신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점진적 개선 조짐이 나타났지만, 지수는 계속 100 미만에 머물러 체감경기는 여전히 부진했다. 반도체 등 일부를 제외하면 매출·영업이익도 전반적으로 정체됐다.

한경연도 환율·에너지·물류비 부담 등 구조적 원가 압력이 이어지면서, 2025년 하반기 반도체·자동차 등 일부 수출 업종에서 체감경기 개선 신호가 나타났음에도 기업 전반의 실적 개선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이 같은 비용 압박은 2026년에도 기업 심리 회복을 제약할 가능성이 크다.

[외환·금융] 글로벌 유동성 재편과 AI 투자 불안으로 환율·금융 불안 지속

외환시장과 관련해 한경연은 달러 강세 기조와 해외투자 증가를 원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했다. 아울러 통상정책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원화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수입물가와 경기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한, 금융시장은 2026년에도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재정부담 확대와 양적긴축(QT) 이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 AI 투자 열풍에 따른 과열 우려, 주요국 성장 둔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안전자산 선호와 위험자산 회피가 반복되는 불안정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6년은 한국경제의 전환점회복 흐름을 확장 국면으로 전환해야

한경연은 2026년을 한국경제가 저성장 국면에서 벗어날 실질적 전환기로 평가했다. 경기 반등이 성장 확장 국면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미국·EU의 통상정책 불확실성, 중국 경기 둔화, AI 투자 과열 이후의 조정 가능성, 원화 약세 리스크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철 한경연 원장은 “2026년은 회복의 신호가 분명해지는 해이지만, 신성장 산업 육성과 내수 회복을 함께 추진해야만 2026년이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해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말하며, “정부는 기업이 투자와 고용을 늘릴 수 있는 통상환경과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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