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손흥민이 아꼈던 세르히오 레길론이 드디어 새 팀을 찾았다.
인터 마이애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스페인 출신 수비수 레길론과 2027년 12월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2028년 12월까지 계약이 연장되는 조항이 있다”고 공식발표했다. 그러면서 “레길론은 유럽 최고 수준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고 이를 바탕으로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보냈다.
레길론은 2020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토트넘으로 왔다. 레알에서 뛰고 세비야에서 임대생으로 활약을 하면서 스페인 라리가 최고 레프트백이 됐다. 레프트백이 아쉽던 토트넘이 영입을 했다. 토트넘으로 온 레길론은 주전으로 활약했는데 기대 이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심한 기복을 보였고 부상 빈도까지 잦아져 기량이 더욱 떨어졌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온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라이언 세세뇽에도 밀린 레길론은 임대를 전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를 가면서 스페인에 돌아갔다. 하지만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면서 잊힌 선수가 됐다. 2023-24시즌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렌트포드 두 곳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맨유에선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브렌트포드에선 인상을 남겼지만 최고는 아니었다. 브렌트포드 완전이적 실패 후 토트넘으로 돌아왔는데 이적에 실패하고 남았다.
토트넘에서 없는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 부상자가 속출할 때 기회를 얻긴 했지만 인상을 못 남겼다.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할 때도 1분도 못 뛰었다. 토트넘과 계약만료 후 떠났는데 새로운 팀을 못 구했다. 조국 스페인에서도, 계속 있었던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보여준 게 없기 때문에 유럽에 남기는 어렵다는 판단이 이어졌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러브콜을 보냈다. 인터 마이애미가 손을 내밀었다. 리오넬 메시 후 급격한 발전을 이룩하는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 시즌 MLS컵에서 우승을 했다. 이후 조르디 알바,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은퇴를 하면서 새로운 선수를 찾았고 알바 대체자로 레길론을 낙점했다.
레길론은 “인터 마이애미 프로젝트는 야심차다. 승리를 바라보는 클럽이며 올바른 방식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 이곳에서 와서 계속 승리하고 경쟁하고 싶다. 목표는 우승이며 이곳에서 모든 트로피를 거머쥐고 싶다”고 야심 가득한 소감을 밝혔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