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매니저에게 갑질을 하고 회삿돈을 횡령했으며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박나래가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16일 일간스포츠에 영상 하나를 보냈다는데요. 여기에는 심각한 얼굴로 "최근에 제기된 사안들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걱정과 피로를 드린 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말하는 박나래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해당 영상을 통해 박나래는 더 이상 제작진과 동료들에게 혼란이나 부담이 가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출연하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하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가 8일 전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입장문과 크게 다르지 않은 내용인데요. 당시 박나래는 "전 매니저와 대면할 수 있었고, 저희 사이의 오해와 불신들을 풀 수 있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의혹을 제기한 전 매니저는 박나래와 만난 것은 맞지만 화해한 적이 없다고 맞섰습니다. 오히려 박나래가 술에 취한 채 늦은 밤 자신을 불러냈고, 3시간 여의 감정적 회유 끝에 "법적 절차를 밟자"라는 말을 했다고 했죠. 이후 하루가 멀다 하고 불거지는 각종 의혹에 여론은 되돌릴 수 없을 만큼 악화됐고요.
그는 영상에서 "현재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를 차분히 확인해야 할 부분들이 있어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그 과정에서 추가적인 공개 발언이나 설명은 하지 않겠다"라고 사실상 침묵 선언을 했습니다. 개인적인 감정이나 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공식적 절차를 통해 객관적으로 확인되어야 할 문제라고 판단했다는 이유에서죠.
박나래가 사안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연 영상을 공개한 건 전 매니저 측의 폭로를 막기 위한 액션으로도 보입니다. 당장 이번주에 전 매니저 2인이 4대보험에 가입해 달라는 요청을 했음에도 이를 무시했던 점, 자택 도난 사건과 관련해 박나래의 전 남자친구가 경찰에 전 매니저들을 용의선상에 올려 달라고 말했던 점 등이 폭로됐는데요. 사실이라면 현행법 위반은 물론 '괘씸죄'까지 추가되기 충분한 상황이니까요. 그는 현재 수많은 얘기들이 오가고 있지만 또 다른 누군가가 상처 받거나 불필요한 논쟁으로 번지는 것은 제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며 "더 이상 논란을 만들지 않기 위해 이 영상 이후로는 관련 말씀을 드리지 않겠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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