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법조계에 따르면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오전 10시부터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에 있는 민중기 특검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수사 자료 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통일교 관련 수사 자료가 방대해 전날에 이어 이틀째 자료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 역시 압수수색에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더해 경찰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의 정점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대한 조사에도 나선다. 경찰은 17일 한 총재가 구속 수용된 서울구치소를 찾아 접견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앞서 한 총재는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입건 돼 현재 구속된 상태에서 특검 조사를 받고 있다.
압수수색에 앞서 경찰은 전날 통일교 주요 시설에 수사팀을 보내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서기도 했다. 경찰은 경기 가평 통일교 천정궁, 서울 용산구 통일교 서울본부, 서울구치소 내 한 총재 및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 수용실 등 10곳을 15시간여에 걸쳐 압수수색을 벌여 2018년 무렵의 보고·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향후 압수수색으로 입수한 자료들을 토대로 한 총재 개인금고에 보관된 것으로 알려진 280억원 상당의 현금 뭉치 등이 정치권 인사들의 로비 자금으로 어떻게 운용됐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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