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쿠팡 비밀회동’ 의혹에 “5명이상 식사한 공개일정”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국정감사 직전 쿠팡 측과 서울 여의도 소재 양식당 룸에서 비공개 오찬을 진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공개일정’이었다고 해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 일정이고, 적어도 5명이 식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CBS노컷뉴스는 지난 9월5일 김 원내대표와 박대준 당시 쿠팡 대표, 민병기 쿠팡 대외협력총괄부사장이 여의도 소재 호텔 식당의 개별 룸에서 2시간30분여간 오찬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또 3인으로 예약된 해당 오찬에서 세금 포함 총 70여만원, 1인당 23만원가량이 결제됐으며 쿠팡 측에서 예약을 진행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국감에서 여당 의원들을 조율하며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여당 원내대표가 국감 직전 피감 대상 기업의 수장을 비공개로 만난 것을 두고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김 원내대표의 해명은 비공개로 전해진 해당 오찬의 1인당 식사비를 보도 내용 대비 완화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