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옥외광고 성과 분석과 리테일 솔루션을 제공하는 피치에이아이(P2ACH AI)가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의 공식 파트너 프로그램인 ‘AWS 파트너 소프트웨어 패스(AWS Partner Software Path)’를 획득했다. 회사 측은 자사 AI 소프트웨어가 AWS의 기술 검증 절차를 통과하며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보안성과 안정성, 운영 체계 전반에 대한 기준을 충족했다고 16일 밝혔다.
AWS 파트너 소프트웨어 패스는 AWS에서 실행되거나 AWS와 연동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독립 소프트웨어 벤더(ISV)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공식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파트너 등록이 아니라, 기술·운영 역량을 단계별로 검증한 기업만 참여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프로그램은 AWS 기반 제품 구축을 지원하는 ‘코빌드(Co-Build)’, AWS 고객 대상 공동 마케팅을 통한 시장 진출을 돕는 ‘코마켓(Co-Market)’, AWS 영업 조직과의 협업을 전제로 한 ‘코셀(Co-Sell)’ 세 영역으로 구성된다.
피치에이아이가 이번에 통과한 AWS FTR(Foundational Technical Review)은 AWS의 ‘웰 아키텍처드 프레임워크(Well-Architected Framework)’를 기준으로 진행되는 기술 검증 절차다. 파트너 솔루션이 AWS 환경에서 보안, 안정성, 운영 관리 측면의 기본 요건을 충족하는지를 점검하는 과정으로, AWS 고객이 파트너 솔루션을 도입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 리스크를 낮추는 데 목적이 있다. FTR을 통과한 솔루션만이 AWS 파트너 자격으로 공식적인 시장 진출과 공동 사업 활동이 가능하다.
회사 측은 이번 패스 획득을 통해 AWS 파트너 전용 기술 리소스와 아키텍처 설계 지원, 글로벌 공동 마케팅과 세일즈 프로그램, 크레딧 혜택 등을 제공받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리테일 매장과 옥외미디어, 호텔·리조트 등 오프라인 공간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데이터를 AWS 클라우드 환경에서 처리하고,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한 SaaS형 AI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다만 AWS 파트너 소프트웨어 패스 획득이 곧바로 글로벌 시장 성과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기술 검증을 통과했다는 점은 분명한 강점이지만, 실제 매출 확대와 고객 확보는 각 지역별 시장 경쟁과 영업 역량에 달려 있다. 업계에서는 AWS와의 협력이 해외 진출의 발판이 될 수는 있어도, 본격적인 성과를 내려면 서비스 차별성과 사업 실행력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피치에이아이 관계자는 “이번 AWS 파트너 소프트웨어 패스 획득은 자사의 AI 엔진과 데이터 파이프라인이 글로벌 클라우드 기준에 부합한다는 점을 확인받은 결과”라며 “클라우드 기반 SaaS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하고 AWS와의 협력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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